'개미지옥' 이창호, 4월 UFC 첫 경기에 출전... 상대는 로미어스! > 스포츠뉴스

[퐁퐁티비]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62.2kg) 챔피언 '개미지옥' 이창호(30)가 오는 4월 UFC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다.

이창호는 4월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UFC 에이팩스에서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가스 105'에서 코르태비어스 로미어스(31·미국)와 맞붙는다.

원래 이창호는 지난해 여름 UFC에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상대인 샤오롱의 부상으로 RTU 시즌2 결승전이 약 6개월 지연되었다.

작년 말에는 데뷔전을 계획했으나 본인의 부상으로 인해 또 다시 일정이 미뤄졌다. 반면, RTU 시즌3 밴텀급 챔피언 유수영(29)은 먼저 UFC에 발을 들였다.

이창호는 데뷔전 연기에 대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이번에는 원하는 날짜에 경기가 잡혔으니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창호는 강력한 그래플링 기술로 상대를 압박하며, 마치 먹잇감을 모래 속으로 끌어들이는 개미지옥 같은 스타일로 유명하다.

상대인 로미어스는 UFC에서 단 한 차례의 경기를 치른 신예로, 지난해 8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에서 마이클 임퍼레이터를 이기고 UFC에 입성했다. 그는 초반부터 상대에게 과감하게 돌진해 그라운드로 끌고 가며 서브미션을 노리는 스타일로, 9번의 승리 중 7번이 피니시이며 그 중 6번은 1라운드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창호는 "로미어스는 전형적인 막가파 스타일"이라며 "초반에 화력이 뛰어나 보이지만 2라운드부터는 힘이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초반에 경기를 마무리짓는 것이 좋겠지만, UFC 선수인 만큼 쉽게 제압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장기전이 더 편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난 경기를 치른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동안 더욱 열심히 훈련했다. 이번에는 더욱 대담한 스타일로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창호의 데뷔전이 열릴 UFC 파이트 나이트 베가스 105 대회의 메인 이벤트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