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퐁티비]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2025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선발로 출전하게 되었다.

2025년 2월 21일 새벽 5시(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랜치에서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 간의 시범경기가 펼쳐진다. 이날 김혜성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루수로서 첫 공식 경기를 치른다.

다저스와 컵스는 3월 18일과 19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도쿄시리즈에 앞서 시범경기를 먼저 진행한다. 다저스는 이번 경기에서 무키 베츠(유격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제임스 아웃맨(중견수), 에디 로사리오(좌익수), 데이비드 보트(1루수), 헌터 페두치아(포수), 김혜성(2루수), 달튼 러싱(지명타자)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선발 투수는 일본의 오른손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로 예정되어 있으며, 8번 타자 김혜성은 주전 유격수로 유력한 무키 베츠와 함께 키스톤 콤비를 이룬다. 베츠는 스프링캠프에서 김혜성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그를 다독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혜성을 가능한 많은 경기에서 기용해 적응을 도와주겠다고 밝혔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그에게 선발 기회를 주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 대해 “타고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며 “빠르게 배우고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극찬했다.

수비 면에서 김혜성이 이미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고 언급한 로버츠 감독은 “매끄럽고 원활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공격에서도 빠른 스피드를 지니고 있다. 현재 타격 조정 중이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런 베이츠 타격코치도 “김혜성은 잘 조정하고 준비하며, 자기 몸을 잘 다룰 줄 아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한편,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2루수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혜성은 지난달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와 최대 2,200만 달러(한화 약 315억 8,100만 원) 규모의 3+2년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