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김채연, 4대륙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 1위…개인 최고 기록 '74.02' 경신 > 스포츠뉴스

[퐁퐁티비]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김채연(수리고)이 개인 쇼트 프로그램에서 최고점을 기록하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우승을 향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김채연은 21일 서울 목동 아이스 링크에서 열린 '2025 ISU 피겨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총점 74.0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기술 점수(TES) 40.15점, 예술 점수(PCS) 33.87점으로 구성된 이 기록은 2023년 11월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점(71.39점)을 넘어서며 더욱 의미가 깊다. 또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당시의 개인 쇼트 프로그램 최고점인 71.88점도 경신했다.

김채연은 이날 21명의 선수 중 20번째로 연기를 시작했으며, 영화 '트론: 새로운 시작'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우아하게 움직였다. 첫 번째 과제인 더블 악셀을 성공적으로 뛰어넘었고,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완벽하게 수행했다.

기분 좋게 연기를 이어간 김채연은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 4로 소화하며 높은 난이도를 자랑했다. 후반부에서는 트리플 플립을 흔들림 없이 완수해 추가 점수를 확보했으며, 모든 점프 과제를 마친 후에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스퀀스, 레이백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수행하며 완벽한 연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윤아선(수리고)은 65.57점으로 6위에 올랐고, 이해인(고려대)은 60.77점으로 10위에 자리했다. 이해인은 후배 선수와의 애정 행각 논란으로 주목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