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K리그 팀, 광주만 생존… 포항, 말레이시아 원정서 2-5 충격패로 울산과 함께 16강 탈락” > 스포츠뉴스

[퐁퐁티비] 광주 FC가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5년 2월 18일(한국시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8차전에서 광주와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가 맞붙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광주는 이날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스테이지를 5위(승점 14·4승 2무 2패)로 마감했다.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둔 부리람도 승점 12(3승 3무 2패)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는 전반 부리람의 공격이 압도적이었다. 경기 시작 13분 만에 브라질 스트라이커 길례르미 비솔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광주는 전반 35분 이탈리아의 마틴 보아케에게 추가골까지 헌납하며 힘든 상황에 처했다.

전반을 두 골 뒤진 채 마친 광주 이정효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헤이스(브라질)와 이민기를 투입해 변화를 모색했다. 후반 23분과 39분, 오후성의 연속골로 스코어를 동점으로 맞춘 광주는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반면, 같은 날 포항스틸러스는 말레이시아 조호르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ACLE 리그 스테이지 8차전에서 2-5로 대패했다. 포항은 3승 5패로 승점 9에 머물며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 12개 팀 중 9위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 27분 이호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포항은 10분 후 오스카 아리바스(스페인)의 동점골로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7분과 11분에는 베르그손(브라질)과 아리프 아이만(말레이시아)에게 연달아 실점했고, 후반 35분 강현이 만회골을 넣어 희망의 불씨를 살렸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두 골을 더 허용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번 대회에서는 K리그 팀 중 광주만이 아시아 대항전에서 살아남았다. 이번 시즌부터 개편된 ACLE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각각 12개 팀이 참여하여 리그 스테이지를 치른 뒤 상위 8개 팀이 다음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동아시아에서는 광주, 부리람 유나이티드, 조호르 다룰 탁짐,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 요코하마 마리노스, 비셀 고베까지 총 6개 팀이 16강에 진출했다. 오늘(19일)에는 중국의 세 팀 상하이 선화, 산둥 타이산, 상하이 포트가 남은 2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