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올스타전 취소 "제주항공 사고 애도... 축제 개최는 부적절" 티켓 환불은 추후 안내 예정 > 스포츠뉴스

[퐁퐁티비] 한국배구연맹(KOVO)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하며, 2024-2025 시즌 V리그 올스타전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2024년 12월 30일, KOVO는 “올 시즌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프로배구 올스타전 취소 소식을 전했다. 이날 연맹 대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회의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올스타전 진행 여부에 대해 신중한 논의가 진행되었고, KOVO는 국가 전체가 겪고 있는 슬픔 속에서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KOVO는 “이벤트와 응원을 자제하며 진행하는 것도 올스타전의 본래 의미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라며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올스타전을 2주에서 3주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각 구단의 리그 일정 조정과 경기장 대관 문제 등 여러 어려움으로 인해 결국 취소하기로 했다.

매년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 열리는 V리그 올스타전은 이번 시즌 2025년 1월 4일 춘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KOVO는 “올스타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팬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리그 정비에 집중하여 2025년 1월 7일부터 재개되는 4라운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스타전 티켓 환불 등 관련 정책은 KOVO를 통해 곧 안내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KOVO는 “이번 참사로 인해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경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동체 착륙 후 활주로 근처의 벽과 충돌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총 181명(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 객실 승무원 4명, 조종사 2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이 중 남녀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