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린가드, 세징야와 조현우를 제치고 ‘2024 시즌 K리그 연봉 1위’ 차지 > 스포츠뉴스

[퐁퐁티비] 2024시즌 K리그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린 제시 린가드(잉글랜드·FC서울)가 K리그1 연봉왕으로 등극했다.

2024년 12월 30일, 프로축구연맹은 2024시즌 군팀인 김천상무를 제외한 K리그1 11개 구단과 K리그2 13개 구단의 선수 연봉 지출 현황을 발표했다. 공개된 연봉은 기본급에 출전, 승리, 공격 포인트 및 기타 수당을 합산한 실제 지급액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이 수당에는 K리그,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관련 보너스가 포함되었다.

2024시즌 K리그1 전체 구단이 지출한 연봉 총액은 1,395억 8,588만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울산 HD가 209억 1,237만 원으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전북 현대(204억 5,157만 9천 원)와 FC서울(148억 4,180만 3천 원)이 차지했다.

K리그1 선수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은 3억 499만 5천 원으로, 국내 선수의 평균 연봉은 2억 3,519만 8천 원, 외국인 선수는 7억 9,398만 1천 원으로 나타났다. 각 구단별로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울산(6억 1,206만 9천 원), 전북(4억 835만 1천 원), 서울(3억 7,495만 1천 원) 순으로 높았다.

외국인과 국내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선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린가드(18억 2천만 원)였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32경기 동안 35골을 기록했으며,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도 A매치 32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었다. 올해 FC서울에 합류 후 26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관중 수 50만 돌파에 크게 기여했다.

2023시즌 외국인 선수 연봉 1위였던 세징야(브라질·대구FC)는 17억 3천만 원으로 2위에 머물렀다. 린가드와 세징야 뒤에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몬테네그로·15억 4천만 원), 제르소(기니비사우·14억 4천만 원), FC서울의 일류첸코(독일·14억 3천만 원)가 자리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울산의 3연패를 이끌며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골키퍼 조현우가 14억 9천만 원으로 가장 높은 연봉을 기록했다. 울산의 수비수 김영권은 14억 5천만 원으로 2위, 최근 전북에서 서울로 이적한 김진수는 13억 7천만 원으로 3위에 올랐다. 4위와 5위는 여름에 수원FC를 떠나 전북에 입단한 이승우(13억 5천만 원)와 전북의 주정 박진섭(11억 7천만 원)이다.

한편, K리그2 전 구단의 연봉 총액은 587억 6,072만 1천 원으로,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3,070만 원으로 조사되었다. 그중 수원이 88억 7,058만 4천 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했으며, 성남FC와 서울 이랜드가 각각 61억 3,999만 9천 원, 56억 6,160만 3천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각 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에서도 수원이 2억 198만 7천 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 이랜드가 1억 8,165만 6천 원으로 2위, FC안양이 1억 7,802만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