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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충돌 사고’ 워싱턴 여객기, 한국계 피겨 선수 두 명 탑승…트럼프, “생존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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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티비]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발생한 군용 헬기와 여객기 충돌 사고로 인해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희생자 명단에는 한국계 청소년 피겨스케이팅 선수 두 명이 포함되어 있어 슬픔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2025년 1월 30일 오전 10시 47분(한국시간),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여객기가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접근하던 중, 비행 훈련 중이던 미국 육군의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했다. 두 항공기는 충돌 후 인근 포토맥강으로 추락했으며, 소방 당국은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여객기 승객과 승무원 64명, 블랙호크 헬기에 탑승했던 군인 3명 등 총 67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 여객기의 승객 중 약 3분의 1이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그들의 부모, 코치들로 확인됐다. 이 중에는 한국계 청소년 피겨스케이팅 선수도 포함되어 있으며, 약 20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로드아일랜드 지역 방송국 더블유피알아이 티브이(WPRI-TV)에 따르면, 한국에서 입양된 고등학생 피겨스케이팅 선수 스펜서 레인이 사고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만 16세인 레인은 캔자스주 위치토에서 열린 미국 선수권 대회와 피겨스케이팅 국가개발캠프를 마치고 돌아가던 길이었다.

또 다른 한국계 선수인 10대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Jinna Han)도 같은 여객기에 탑승해 있었으며, 그녀의 소속 클럽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의 CEO 더그 제그히베는 “지나 한과 스펜서 레인이 각각 어머니와 함께 사고기에 탑승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사고 여객기에는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러시아)도 코치 자격으로 함께 탑승하고 있었다.

존 도널리 시니어 워싱턴 소방·응급의료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발표하며, “모든 구조 노력을 기울였으나 이제는 수습 작업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슬프지만 생존자가 없다”라고 전하며, “우리나라 수도와 역사에서 어둡고 괴로운 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소중한 생명을 갑작스럽게 잃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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