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샤오쥔’ 임효준, ‘새로운 조국’ 중국 위해 하얼빈 아시안게임 출전 “황대헌과의 재회는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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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티비]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2025 하얼빈 겨울 아시안게임에서 국제 종합대회에 첫 발을 내딛는다.
2025년 1월 26일(한국시간 기준)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공개된 목록에는 린샤오쥔을 비롯해 헝가리 출신 귀화 선수 사오린 샨도르 류, 사오앙 류 형제, 그리고 ‘반칙왕’ 판커신 등이 포함되어 있다.
린샤오쥔이 중국 대표팀으로 국제 종합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남자 1,500m 종목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듬해 대표팀 훈련 중 후배 선수 황대헌의 바지를 벗기는 사건에 연루되어 성추행 논란에 휘말렸다.
이로 인해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린샤오쥔은 중국으로 귀화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선수가 국적을 변경해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기존 국적에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 때문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참가할 수 없었다. 이후 2022-23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을 통해 복귀한 그는 2024년 3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500m, 남자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2024년 6월 10일 중국 매체 티탄저우바오와의 인터뷰에서 린샤오쥔은 “나는 이미 스스로 중국인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조국을 위해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싶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또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고 중국 국가를 들을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단거리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린샤오쥔은 곧 시작될 하얼빈 대회에서도 500m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린샤오쥔과의 불편한 관계로 알려진 황대헌은 지난해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여 아시안게임 출전이 무산됐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린샤오쥔 외에도 최정예 쇼트트랙 대표팀을 구성했다. 헝가리 출신 귀화 선수인 사오린 샨도르 류와 사오앙 류 형제 역시 귀화 후 첫 국제대회 출전이며, 이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후 2022년 겨울에 중국 귀화를 추진했다.
여자 대표팀에서는 ‘베테랑’ 판커신이 출전한다. 한국에서는 ‘반칙왕’으로 알려진 그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퇴한 박승희 선수를 방해하는 행동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500m 준결승에서 반칙으로 실격된 그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상대 선수를 넘어뜨리는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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