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김예준, '현역 최강' 이노우에에게 KO패…“18년 만의 한국 세계 챔피언 꿈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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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티비] 18년 만에 한국 남자 복서의 세계 챔피언 등극이 기대되었던 김예준의 도전이 아쉽게도 실패로 돌아갔다.
2025년 1월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WBO(세계복싱기구), WBC(세계복싱평의회), WBA(세계복싱협회), IBF(국제복싱연맹) 4대 기구의 통합 슈퍼밴텀급(55.3kg) 챔피언전에서 김예준은 현역 최강자인 이노우에 나오야에게 4라운드에서 KO패를 당했다.
이노우에는 원래 이날 WBO 동양챔피언인 샘 굿맨(호주)과 방어전을 예정했으나, 굿맨의 부상으로 인해 대진이 변경됐다. 김예준은 WBC 유스 슈퍼밴텀급 챔피언과 WBA 아시아 슈퍼밴텀급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며 현재 WBO 세계 11위에 올라 있었고, 이날 전까지 통산 전적은 25전 21승(13KO), 2무 2패였다.
경기 초반, 김예준은 이노우에에게 강력한 바디샷을 날리며 치열한 경합을 이어갔으나, 4라운드에서 몸통을 가격당하며 크게 흔들렸다. 이어진 원투 스트레이트에 맞고 다운된 김예준은 심판의 10초 카운트 안에 일어날 수 없었다. 이날 이노우에는 통산 전적 29전 전승(26KO)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 남자 복서가 세계 챔피언에 오른 것은 지난 2006년 12월 WBC 페더급(57.2kg)에서 지인진 이후 18년 만의 일로, 김예준은 이번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앞으로의 기회를 또다시 노려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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