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제주, 센터백 장민규 영입…김학범 감독과 U22 대표팀 인연 강화 > 스포츠뉴스

[퐁퐁티비] 일본 J리그에서 프로 경력을 쌓은 수비수 장민규(25)가 제주 SK에 합류했다. 제주는 16일 오후 “장민규를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2019년, 장민규는 최근 제주에 합류한 공격수 이건희와 함께 독일 2.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아 많은 관심을 끌었다. 두 선수는 한양대 선후배 사이로 주목받았다.

장민규는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던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아 여러 차례 22세 이하(U-22) 대표팀에 호출되기도 했다. 비록 2020 도쿄 올림픽 본선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김 감독은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구단은 "장민규는 185㎝, 79㎏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제공권과 대인방어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며 "그의 주 포지션인 중앙 수비수 외에도 빌드업과 패스 능력이 뛰어나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장민규는 한양대 재학 중 2020시즌을 앞두고 일본 J2리그의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 지바에 입단했다. 2023년에는 J2리그의 마치다 젤비아로 이적해 주전으로 자리잡아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도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있었지만 주전 자리를 지켰다. 2024시즌이 끝난 후 새로운 도전을 위해 많은 제안을 뒤로 하고 제주를 선택했다.

장민규는 "일본에서 계속 발전하고 증명하는 데 최선을 다했으며, 제주에서도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제주에는 훌륭한 수비수들이 많고, U22 대표팀에서 지도해주신 김학범 감독님이 계신 것도 큰 힘이 된다. 잘 준비해서 2025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