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퐁티비] 유도 대표팀의 유망주 김종훈(양평군청)이 국제유도연맹(IJF) 2025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종훈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 90㎏급 결승에서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루카 마이수라제(조지아)를 골든스코어(연장) 접전 끝에 업어치기로 한판승을 거두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정규 경기에서는 득점이 없었지만, 연장전 시작 43초 만에 상대를 업어치며 결승점을 찍었다.

마이수라제는 2023년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이자 지난해 도쿄 그랜드슬램에서 2위를 기록한 실력자다.

김종훈은 용인대 시절 81kg급에서 활약했으며, 2022 포르투갈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경험이 있다. 2023년 양평군청에 입단하면서 90kg급으로 체급을 올렸고,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세계 랭킹이 100위권에 머물렀으나 이번 우승으로 40위권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연맹은 "김종훈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선수로, 이번 대회 전까지 세계랭킹 111위에 머물렀다"며 "그동안 그랜드슬램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김종훈은 준결승에서도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프랑스의 막심가엘 앙부를 허벅다리걸기 되치기로 꺾으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잇따라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