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퐁티비] '스노보드의 천재' 최가온(세화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또 한 번의 역사를 썼다.

2025년 1월 2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2024-25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가온은 88.75점으로 2위에 오르며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 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는 2023년 12월 미국 대회에서의 금메달과 지난달 스위스 대회에서의 동메달에 이어진 성과다.

최가온은 이틀 전 열린 예선에서 34명의 참가자 중 3위를 기록하며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결선에서는 2018년 평창 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세계적인 선수 클로이 김(미국)이 91.75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일본의 시미즈 사라가 85.2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2008년생으로 만 16세인 최가온은 지금까지 출전한 4차례 월드컵 중 3번에서 시상대에 올라 한국 여자 스노보드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일하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던 대회는 2024년 1월 스위스 월드컵으로, 당시 최가온은 연습 중 허리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약 1년간의 재활 끝에 올해 1월 복귀한 최가온은 복귀 직후 출전한 두 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며 놀라운 기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