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퐁티비] 이탈리아의 저명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다비데 기오토가 남자 10,0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2025년 1월 26일(한국 시간 기준) 캐나다 캘거리의 올림픽 오벌에서는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0,000m 경기가 열렸다. 이날 기오토는 12분25초6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기오토는 2022년 스웨덴의 닐스 판데르 포엘이 세운 종전 기록(12분30초74)을 무려 5초 이상 단축하며 새로운 세계 기록을 작성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이 종목 동메달을 획득한 기오토는 올해 31세로, 지난해 10월 비공식 세계 기록(12분26초30)을 세운 바 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었다. 박지우(강원도청)는 여자 1,500m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1분56초33을 기록했지만 17위에 머물렀고, 조상혁(의정부시청)도 남자 1,500m에서 1분8초22로 17위에 그쳤다.

헝가리로 귀화한 김민석은 1분7초64의 기록으로 남자 1,500m에서 10위에 올랐다. 그는 2022년 7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후 태극마크를 포기하고 헝가리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