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김동문, 배드민턴협회장으로 선출…‘안세영 폭로 논란’의 김택규, 21표 차로 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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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티비] 법원의 ‘선거 중지’ 가처분 인용 등 여러 논란과 파행 끝에 치러진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김동문 원광대학교 스포츠과학부 교수가 김택규 회장을 21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2025년 1월 23일 대전광역시 동구의 선샤인 호텔에서 열린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선거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동문 교수는 총 155표 중 64표를 얻어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됐다.
사회적 논란으로 출마가 제한되었던 김택규 현 회장은 후보 자격을 회복하며 선거에 나섰지만, 최종적으로 43표를 얻어 2위에 머물렀다. 다른 후보인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과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은 각각 39표와 8표를 받아 3위와 4위가 되었다.
김동문 교수는 “파리 올림픽 이후 많은 축하를 받았지만 협회의 이미지가 많이 손상되어 있었다. 그래서 더욱 책임감이 느껴졌다”며 감정이 복받쳐 눈시울을 붉혔다. 개표 직후 당선증을 받은 그는 “많은 과제가 남아 있지만 오늘은 당선의 기쁨을 누리고, 내일부터 소통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75년생으로 올해 49세인 김동문 교수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이다. 이번 선거에서 그는 지도자 처우 개선, 생활체육 및 학교체육 발전, 국가대표 선수 권익 신장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임 집행부의 과오를 극복하고 협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된 그는 오는 2월 초 정기총회부터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한편, 배드민턴협회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발언 이후 여러 논란에 휘말렸다. 선수 관리 부실로 인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를 받은 협회는 이 과정에서 김택규 회장의 횡령 및 배임 혐의가 드러나 큰 파장을 일으켰다. 문체부의 해임 요구와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도 김택규 회장은 연임 도전을 강행했지만 결국 신임을 얻지 못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취재진이 “김택규 회장에 대한 문체부의 해임 요구와 협회에 관련된 현안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고 묻자, 김동문 교수는 “문체부의 해임 요구는 전 집행부의 일이므로 지금 언급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국고 보조금 환수 조치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표팀 감독 및 코칭스태프 선임 문제에 대해 그는 “앞으로는 대표팀 감독뿐만 아니라 모든 보직에 적합한 인물이 임명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학연이나 지연, 개인적 관계로 자리를 차지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폰서 문제도 거론되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많은 고민을 했다는 김동문 교수는 “그 과정에서 ‘일단 당선되고 나서 이야기하자’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기존 후원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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