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퐁티비]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스타 차준환(고려대)이 동계아시안게임에서의 역전 우승에 이어 2주 연속으로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5년 2월 22일, 서울 양천구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사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95.27점, 예술점수(PCS) 90.51점을 기록하며 총 185.78점을 획득했다.

지난 20일 쇼트프로그램에서 79.24점을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던 차준환은, 최종 총점 265.02점으로 2위에 올라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금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 미하일(285.10점), 동메달은 미국의 지미 마(245.01점)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차준환은 개인 통산 세 번째로 사대륙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다. 2022년 대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차준환은 지난해 동메달에 이어 2년 연속 메달을 따내며 저력을 과시했다.

경기를 마친 차준환은 “메달의 색깔과 상관없이 국내 팬들 앞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어 정말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의 역전 우승 이후, 그는 오는 3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차준환과 함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김채연(수리고)도 2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2주 연속 금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 김채연은 전날 실시된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21명의 선수 중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