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퐁티비] 스피드스케이팅의 차민규(동두천시청)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두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2025년 2월 11일(한국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의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남자 1,000m 경기에서 차민규는 중국의 롄쯔원과 함께 10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해 1분09초63의 기록으로 전체 23명 중 2위를 차지했다.

차민규는 첫 200m 구간을 가장 빠른 16초50에 통과하며 기세를 올렸고, 600m 구간까지도 41초71로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그의 주 종목인 500m에서의 아쉬운 마무리 스퍼트로 인해 은메달에 그쳤다.

금메달은 1분8초81의 기록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닝중옌(중국)에게 돌아갔고, 차민규와 함께 출전한 롄쯔원은 1분9초68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구경민(한국체대), 조상혁(스포츠토토), 오현민(아이티앤)은 각각 6위(1분10초13), 7위(1분10초36), 8위(1분10초69)에 올랐다.

전날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차민규는 이날 또 다른 은메달을 추가하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남자 500m 은메달을 따냈고,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선 첫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에도 불구하고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한편, 스케이트화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민규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자신의 주 종목인 500m에서 5위에 머물러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