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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박지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재차’ 충돌…“팀킬 논란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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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티비]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강원도청)과 박지원(서울시청)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다시 한 번 격돌했다.

2025년 4월 9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아이스링크에서는 2025-26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1,000m 경기가 열렸다. 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국가대표 선발전의 1,000m 준준결승 1조에는 2022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과 지난 시즌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박지원, 김건우(스포츠토토)가 함께 출전해 기대를 모았다.

예상대로 세 선수는 레이스 초반부터 1위, 2위,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순위는 레이스 내내 변동이 없었으나, 마지막 바퀴가 남았을 때 박지원이 맹렬한 추격을 시작하며 첫 코너에서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박지원은 곧 균형을 잃고 넘어지며 그룹에서 이탈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황대헌과 구민승(디지털서울문화예대)도 넘어지면서, 김건우와 이준서(성남시청)가 결승선을 순서대로 통과했다.

경기가 종료된 후, 심판진은 황대헌에게 실격 판정을 내렸다. 그의 페널티 코드는 S1으로, 심판들은 황대헌이 직선 구간에서 인코스로 레인을 변경해 접촉을 유발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황대헌은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1,000m 종목을 완료한 황대헌은 2차 선발전 진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미 500m와 1,500m에서 2위에 올라 충분한 랭킹 포인트를 확보하며 남자부 종합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레이스 도중 넘어졌던 박지원은 어드밴티지를 받아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앞선 두 종목에서 상위권에 오르지 못한 박지원은 본인의 주 종목인 1,000m에서 첫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선발전은 개막 전부터 황대헌과 박지원 간의 경쟁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열린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선수는 충돌 사건으로 ‘팀 킬’ 논란을 일으켰다. 황대헌은 대회에서 여러 차례 반칙을 범해 박지원이 국가대표 선발 기회를 놓치게 만들었다.

그러나 지난 선발전에서 박지원은 남자부 종합 1위에 올라 태극마크를 달았고, 반면 황대헌은 반칙 논란 속에 최종 11위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7일 시작되었으며, 1차 선발전은 오늘까지 진행된다. 2차 선발전은 오는 12일과 13일에 열릴 예정이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1, 2차 선발대회에서는 500m, 1,000m, 1,500m 등 각 종목의 순위를 합산해 종합 순위를 결정한다. 1차 대회에서는 남녀 각각 상위 24명의 선수가 2차 선발전으로 진출하며, 두 대회의 종합 점수를 합산하여 2025-26 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를 최종 선발한다.

2차전까지의 성적을 통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인원은 남자부 8명, 여자부 7명이다. 여자부 최민정(성남시청)은 최근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OC)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자동으로 태극마크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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