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안타 폭풍' LG, 키움에 13-1 대승 '파죽의 4연승' ··· 손주영, 다승 단독 선두 올라 > 스포츠뉴스

프로야구 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가 강력한 공격력으로 4연승을 이어갔다.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LG는 13-1로 압승을 거두었다.

시즌 초반 7연승 뒤 첫 패를 당한 LG는 다시 힘을 내어 4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현재 시즌 전적은 11승 1패다.

반면 키움은 3연패에 빠져 5승 9패를 기록하며 9위로 떨어졌다.

이날 LG는 투타의 조화가 빛났다. LG는 총 13안타와 6볼넷을 기록하며 키움의 투수를 무너뜨리며 13점을 올렸다.

특히 홍창기(3타수 1안타 1볼넷), 신민재(3타수 1안타 1볼넷), 오스틴 딘(4타수 1안타 2타점), 문보경(4타수 2안타 3타점) 등 상위 타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들은 총 7출루와 6타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LG의 선발투수 손주영은 7이닝 1실점으로 뛰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올 시즌 첫 3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5개의 삼진을 기록하면서도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했다. 손주영은 현재 다승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키움의 선발투수 윤현은 2이닝 동안 7안타와 4볼넷을 내주며 9실점(8자책)으로 고전하며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타선도 6안타로 침묵했다. 유일하게 야시엘 푸이그가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LG는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잡았다. 1회 홍창기와 신민재의 연속 안타와 상대의 실책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문보경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고 오지환이 희생플라이를 통해 3점을 선취했다.

2회초, 2사 후에는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해민, 홍창기, 신민재가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든 후, 오스틴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점수를 추가했다. 이어 문보경의 좌전 안타 때 상대 실책이 발생하면서 2명이 홈을 밟아 2회에만 6득점을 올리며 9-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3회에도 한 점을 추가한 LG는 5회말 오선진에게 적시타를 맞고 이날 유일한 실점을 했다. 그러나 손주영은 5회말 2개의 안타를 맞고도 리드를 지키며 호투를 이어갔다.

LG는 7회초 1사 후 김현수가 우중월 솔로홈런(시즌 1호)을 기록하고, 박동원이 백투백 홈런(시즌 2호)으로 추가 점수를 올려 12-1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에는 오지환의 적시타로 추가 점수를 올리며 LG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손주영이 무사사구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완벽한 선발 피칭을 해주었다"며 "추격조들도 맡은 이닝을 잘 마무리하며 경기를 잘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어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초반에 3타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고, 김현수와 박동원의 홈런이 추가 점수를 만들어 편안한 승리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매 경기 최고의 집중력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남은 경기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선수단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평일 원정 경기임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