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의 전설 김연경, 통합우승으로 '21년 선수 생활' 종료…“이보다 더 행복한 은퇴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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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티비] ‘배구 여왕’ 김연경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코트를 떠났다.
2025년 4월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2024-2025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이 펼쳐졌다. 정규리그 1위인 흥국생명은 3위 정관장을 3-2(26-24, 26-24, 24-26, 23-25, 15-13)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승리한 후, 대전에서 3, 4차전을 내준 흥국생명은 홈에서 6,082명의 관중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2019년 이후 6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고, 이번 우승은 2005-2006, 2006-2007, 2008-2009, 2018-2019 시즌에 이어 다섯 번째이며, 통합 우승은 네 번째로 모든 여자부 기록 중 최다다.
김연경은 지난 2월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녀의 마지막 챔프전은 팬들과 팀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김연경은 위기 순간마다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마지막 5차전에서는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블로킹 득점 7개를 기록하고, 34점을 올리며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05-2006 시즌에 V리그에 등장한 김연경은 그 해 데뷔하면서 팀을 정규리그 1위와 챔프전 우승으로 이끌어 신인왕, 정규리그 MVP, 챔프전 MVP를 모두 차지했다. 마지막 시즌에서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그녀는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되며 완벽한 마무리를 지었다. 통산 네 번째 수상을 달성한 김연경은 남녀부 통틀어 최다 수상 기록을 세우는 영예를 안았다.
김연경의 마지막 순간, 팬들은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경기 종료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김연경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행복한 은퇴를 하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관장과의 치열한 대결 속에서 김연경은 “상대 팀 선수들이 훌륭하게 경기해줘서 좋은 배구를 보여주었다”며, “이렇게 우승하고 은퇴할 수 있도록 도와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행복한 은퇴냐”는 질문에 김연경은 “너무 행복하다”라고 답하며 “이보다 더 행복한 은퇴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녀는 “기분 좋게 떠나겠다. 웃으며 보내달라”라고 덧붙였다. 그녀가 오랫동안 꿈꿔온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21년의 화려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김연경은 5월 공식 은퇴식 이후 새로운 삶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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