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강국 한국, 세계선수권 대회 금메달은 최민정 ‘독보적’…3회 연속 동계올림픽 출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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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6 22:01 612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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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티비] 쇼트트랙의 스타 최민정(성남시청)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2025년 3월 16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최민정은 2분27초13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는 캐나다의 코트니 사로(2분27초194), 3위는 김길리(성남시청·2분27초257)가 올랐다.

레이스 초반, 13바퀴 반을 도는 긴 거리에서 최민정은 하위권에서 상황을 살폈다. 7바퀴를 남기고 1위로 올라선 그녀는 잠시 뒤 사로에게 선두를 내주었지만, 4바퀴를 남긴 순간 아웃코스를 활용해 다시 선두에 올라섰다.

결승선이 가까워질수록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지만 최민정은 사로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고 1위 자리를 지켰다. 뒤에서 기회를 노리던 김길리는 선두 선수들이 엉켜 넘어지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우승으로 2026년 국가대표로 확정된 최민정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3,000m 계주와 1,500m 금메달,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1,500m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은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으로, 네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쇼트트랙은 최민정의 금메달과 함께 동메달 2개를 추가했지만, 최민정 외의 다른 선수들은 개인 종목에서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3위(6분41초891)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위기를 넘겼다.

남자 1,000m 준결선에서는 장성우(화성시청), 박지원(서울시청)이 실격됐고 김건우(스포츠토토)도 조 3위로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15일 여자 1,000m 결승에서 5위에 그친 최민정은 여자 500m 준결선에서도 탈락했으며, 김길리는 준준결선에서 탈락했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1개 이상을 획득한 선수 중 가장 높은 종합 순위를 기록한 남녀 한 명에게 2025-26시즌 국가대표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 외의 선수들은 오는 4월에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쟁하게 된다. 1차 선발전에서는 남녀 각각 24명의 2차 선발전 참가자가 선정되며, 2차 선발전에서는 남녀 각각 8명씩 총 16명의 국가대표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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