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중 7명 탈락” 홀로 남은 신유빈, 챔피언스 충칭에서 ‘한국 탁구’ 자존심을 지키다 > 스포츠뉴스

[퐁퐁티비] 세계 최고의 남녀 선수 32명이 초청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충칭 2025에서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을 제외한 모든 한국 탁구 선수가 탈락하는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

2025년 3월 14일(한국시간) 중국 충칭에서 열린 남자 단식 16강 경기에서 세계 랭킹 21위 안재현(한국거래소)은 중국의 린스둥과 맞붙어 2-3(13-11 2-11 6-11 11-6 5-11)으로 패배했다.

세계 1위 린스둥을 상대로 첫 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가져온 안재현은 이어지는 2게임과 3게임에서 아쉽게도 연달아 패하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4게임을 따내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마지막 5게임에서 5-11로 져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 탁구의 베테랑 선수인 이상수(삼성생명)도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세계 랭킹 40위인 그는 4위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와의 대결에서 2-3(11-7 13-11 8-11 9-11 6-11)로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여자 단식에서 세계 랭킹 22위 서효원(한국마사회)은 세계 3위 왕이디(중국)에게 0-3(9-11 6-11 8-11)으로 완패했으며, 39위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은 8위 오도 사쓰키(일본)에게 1-3(11-9 5-11 7-11 4-11)으로 패배했다. 주천희(삼성생명·세계 26위), 장우진(세아·세계 12위), 조대성(삼성생명·세계 23위) 역시 32강에서 조기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8명의 선수 중 7명이 탈락하면서, 챔피언스 충칭 2025에서 한국 탁구의 희망은 세계 랭킹 10위 신유빈에게만 남게 되었다. 신유빈은 32강에서 세계 27위 하나 후세인 모하메드 고다(이집트)를 3-1(12-10 9-11 12-10 14-12)으로 이기고 8강 진출을 노리며 오늘 오후 7시 30분, 세계 4위 천싱퉁(중국)과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