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KCC, 최하위 삼성에 패하며 '11연패' 기록…팀 역사상 최다 기록 경신 > 스포츠뉴스

[퐁퐁티비]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가 팀 역사상 최악의 11연패라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2025년 3월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서울 삼성의 2024-2025 KCC 남자프로농구(KBL) 5라운드 경기에서 KCC는 77-83으로 패배하며 연패를 이어갔다.

허웅은 이날 3점슛 2개 포함 14점 3도움을 기록했으며, 캐디 라렌은 17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도노반 스미스도 16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코피 코번(34득점, 13리바운드)의 활약에 밀려 삼성에 패했다. 팀 리바운드에서도 삼성(42개)이 KCC(33개)를 앞섰고, 어시스트에서도 삼성 27개, KCC 15개로 차이를 보였다.

이번 패배로 KCC는 11연패를 기록하게 되었으며, 이는 팀 역사상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를 남겼다. KCC는 지난 1월 3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 이후 11경기를 연속으로 패하며, 이번 시즌 리그 최다인 고양 소노의 11연패와 동률을 이루게 되었다. KCC의 마지막 승리는 1월 2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나왔다.

6강 진출을 목표로 했던 KCC는 연패를 끊지 못하고 현재 8위에 머물러 있다. 7위 안양 정관장과는 1.5경기 차이가 나고 있으며, 공동 9위인 삼성과 소노와의 격차도 1.5경기로 좁혀졌다. KCC는 오는 15일 대구체육관에서 가스공사와의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전창진 KCC 감독은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수 없다”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남은 경기에서 열심히 해 연패를 끊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