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에 이어 문성민도” 올 시즌 현역 은퇴…배구 스타들, 코트와 ‘이별의 선택’ > 스포츠뉴스

[퐁퐁티비] 남자배구의 아이콘, 문성민(현대캐피탈)이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2025년 3월 13일, 남자 프로배구팀 현대캐피탈은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문성민이 16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그의 헌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오는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 후 은퇴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1986년생으로 현재 만 38세인 문성민은 여자배구의 김연경(흥국생명)과 함께 동시대 남자배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로 인정받아왔다. 부산 동성고와 경기대를 거쳐 2008년 독일 분데스리가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프로의 길을 시작한 그는 2010년 현대캐피탈에 합류, 15시즌 동안 팀을 한 번도 옮기지 않고 활약했다.

2015-16시즌에는 정규리그 MVP로 선정된 문성민은 다음 시즌 현대캐피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기여하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동시에 수상했다. 이후에도 그는 2017-18시즌 정규리그 우승과 2018-19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주역으로서 현대캐피탈에서의 여정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의 에이스이자 국내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 잡은 문성민은 국가대표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총 세 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코트를 떠나기로 결심한 문성민은 “선수 생활 이후의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준비할지 구단과 함께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오랜 시간 동안 코트에서 뛸 수 있었던 것은 배구팬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