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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 루블레프 제치고 윔블던 8강 진출…3연패에 한걸음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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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윔블던 남자 단식 3연패에 도전 중인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강력한 파워 히터 안드레이 루블레프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 클럽에서 열린 남자 단식 4라운드(16강전)에서 세계 랭킹 2위인 알카라스는 세계 14위 루블레프를 세트스코어 3-1(6-7<7-9>, 6-3, 6-4, 6-4)로 제압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로 아쉽게 내줬지만, 이후 알카라스는 경기의 흐름을 장악하며 압도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알카라스는 총 2시간 43분 동안 경기를 진행하며 41개의 위너와 22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특히 첫 서브 성공률이 67%(78/116)에 달하며, 이전 세 경기보다 현저히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루블레프는 6개의 에이스와 29개의 위너로 상대의 경기력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ATP 투어에서도 손꼽히는 포핸드 파워를 자랑하는 루블레프였지만, 알카라스는 뛰어난 수비력과 전략적인 경기 운영으로 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경기 후 코트 인터뷰에서 알카라스는 "루블레프는 정말 강한 상대였고, 오늘 내 움직임과 전술에 매우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2003년생으로 아직 22세에 불과하지만, 이미 테니스 세계에서는 '차세대 황제'로 불리며 눈부신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그는 2022년 US오픈과 2023년 윔블던을 포함하여 이미 메이저 대회에서 3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의 최대 강점은 민첩한 발놀림과 강력한 스트로크, 그리고 변화하는 경기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사고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루블레프의 강력한 포핸드에 맞서 다양한 앵글과 속도 조절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로써 루블레프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3승 1패로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이번 승리로 알카라스는 8강에서 세계 랭킹 61위인 캐머런 노리(영국)를 상대하게 된다. 노리는 16강전에서 세계 랭킹 143위의 니콜라스 재리(칠레)를 상대로 4시간 30분의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3-2(6-3, 7-6<7-4>, 6-7<7-9>, 6-7<5-7>, 6-3)로 승리했다. 알카라스는 지난 2022년에도 노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어 이번 매치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이후 4강에서는 테일러 프리츠(5위·미국)와 카렌 하차노프(20위·러시아)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프리츠는 조던 톰슨(44위·호주)과의 경기에서 6-1,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의 기권으로 8강에 오르며 하차노프는 카밀 마흐작(109위·폴란드)을 3-0(6-4, 6-2, 6-3)으로 제압했다.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에서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윔블던 3연패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지난해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센터 코트 관중들의 열띤 응원을 받으며 더욱 빛나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22연승이라는 압도적인 흐름은 그가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남은 경기도 알카라스의 기세가 계속될 수 있을지 테니스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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