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최원준, 시즌 11번째 경기에서 첫 승의 비결은 무엇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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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5일 잠실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6-2로 승리하며 오랜만에 기분 좋은 밤을 맞이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선발 투수 최원준이었다. 그는 지난해 9월 17일 이후 무려 291일 만에 시즌 첫 승을 올리며 긴 무승의 터널을 탈출했다.
최원준은 이날 선발 마운드에서 6이닝 동안 5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1회 만루 위기를 훌륭한 위기 관리 능력으로 극복한 것이 큰 힘이 되었다. 비록 5회 초 안현민에게 선제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지만, 곧이어 두산 타선이 폭발하며 최원준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김재환의 볼넷과 박준순, 김민석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두산은 추재현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 정수빈의 적시타, 그리고 케이브의 3루타를 통해 대거 5점을 쌓아 승기를 잡았다.
특히 6회 초, 최원준이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았을 때, 3루수 박준순의 환상적인 러닝 스로우 호수비는 모두의 찬사를 받았다. 최원준이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며 주장 양의지와 기쁨을 나누는 모습은 승리에 대한 간절함과 팀원 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잘 보여주었다.
경기가 끝난 후, 최원준을 향한 동료들의 축하가 끊이지 않았다. 곽빈을 비롯한 투수들은 인터뷰를 마친 최원준에게 케이크와 물폭탄을 퍼부으며 첫 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팬들과의 히어로 인터뷰 중에도 동료들의 '물세례'는 계속되었고, 최원준은 행복한 미소로 이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경기 후 최원준은 "첫 승이 너무 오래 걸렸다. 1승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고, 주변의 많은 응원 덕분에 이룰 수 있었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양의지와의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의지 형이 5회 말 점수가 났을 때 나보다 더 기뻐했다. 나는 집중하려고 했고, 6회 초가 마지막 이닝인 걸 알고 형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오늘은 선발 최원준의 날이다. 그동안 잘 던지면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항상 팀을 위해 응원해준 선수였다. 오늘은 최원준의 승리를 위해 동료들이 하나로 뭉친 날"이라며 최원준과 팀 전체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날 두산은 '최원준의 승리'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모두가 하나 된 진정한 '원팀'의 모습을 보여주며 값진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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