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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윔블던에서 100승 달성…신네르·시비옹테크도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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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세계랭킹 6위)가 윔블던에서 역사적인 100승을 달성했다. 그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남자 단식 3회전에서 같은 세르비아 선수인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49위)를 세트스코어 3-0(6-3 6-0 6-4)으로 제압하며 이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조코비치는 이제 105승을 기록한 전설적인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에 이어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100승 이상을 올린 두 번째 선수가 되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라 모든 경기를 이긴다면, 그는 104승까지 기록하게 된다. 그리고 우승을 차지하면 페더러와 동률인 8회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 특별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총 7번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특히 2018년부터 2022년까지는 4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그랜드슬램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했다. 올해는 무릎 수술 이후 복귀한 첫 메이저 대회이지만, 조코비치는 변함없는 안정적인 스트로크와 경기 운영 능력으로 정상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 라운드에서는 호주의 앨릭스 디미노어(11위)와 맞붙게 된다. 디미노어는 빠른 발과 끈질긴 랠리 플레이로 주목받고 있지만, 조코비치와의 상대 전적에서는 1승 2패로 뒤처져 있다. 조코비치는 잔디 코트에서의 경험과 큰 무대에서의 노련함으로 디미노어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한편,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도 안정적인 플레이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는 스페인의 페드로 마르티네스(52위)를 3-0(6-1 6-3 6-1)으로 제압하며 4회전에 올라섰다. 신네르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4강에 오르며 자신의 잔디 코트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다음 상대는 불가리아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1위)로, 베테랑 디미트로프는 유연한 플레이와 정교한 스트로크로 경험을 앞세우지만, 최근 상승세인 신네르를 이기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여자 단식에서도 주목받는 선수들이 순항 중이다. 세계랭킹 4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는 미국의 대니엘 콜린스(54위)를 2-0(6-2 6-3)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3회전에서 탈락했던 시비옹테크는 이번 대회에서 안정적인 서브와 강력한 포핸드를 앞세워 2023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윔블던 16강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그녀의 다음 상대는 덴마크의 클라라 타우손(22위)으로, 시비옹테크는 클레이 코트에서의 강세를 바탕으로 잔디에서도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윔블던에서는 남녀 단식 모두에서 상위 랭킹의 선수들이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하면서 본격적인 토너먼트 경쟁의 막을 열고 있다. 조코비치의 기록 행진, 신네르의 세계 1위 수성, 시비옹테크의 잔디 코트 도전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조코비치가 또 한 번의 윔블던 우승으로 페더러의 금자탑에 다가설 수 있을지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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