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두 선수 퇴장에도 불구하고 뮌헨을 제압…레알과 클럽 월드컵 4강 맞대결 펼쳐 > 스포츠뉴스

유럽 챔피언인 파리 생제르맹(PSG)이 수적 열세를 이겨내고 독일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제압하며 2025 FIFA 클럽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이강인 vs 김민재’의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두 선수는 모두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아쉽게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렸고, PSG는 후반 33분 데지레 두에의 선제골과 추가시간에 우스만 뎀벨레의 쐐기골로 2-0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PSG는 후반 중반 이후 두 명이 퇴장당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승리를 지켜내며 저력을 보여주었다. 후반 37분에는 윌리안 파초가 레온 고레츠카에 대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고,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가격해 퇴장당하며 PSG는 9명의 선수로 뮌헨을 상대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수적 우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다요 우파메카노의 헤더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었고, 후반 42분 해리 케인의 동점 헤더도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뮌헨의 핵심 선수 자말 무시알라는 전반 막판 잔루이지 돈나룸마와의 충돌로 발목을 다쳐 들것에 실려 나가는 불운을 겪었다. 이 장면을 지켜본 돈나룸마는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려 팬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PSG는 이날의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전을 확정지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와의 8강전에서 3-2로 힘겹게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레알은 전반 10분 곤살로 가르시아와 20분 프란 가르시아의 연속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두 골을 내주며 긴장감을 더했다. 그러나 킬리안 음바페가 후반 추가시간 4분에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레알은 경기 막판에 딘 하위선이 페널티 지역에서 반칙으로 퇴장당하고 페널티킥까지 허용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3-2 승리를 지켜냈다. PSG와의 4강전은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클럽 월드컵은 유럽 챔피언스리그의 우승팀들과 남미의 강호들이 모이는 대회로, 남은 4강전에서는 첼시(잉글랜드)와 플루미넨시(브라질)가 맞붙을 예정이다. 이 경기는 9일 오전 4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편,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은 최근 리그와 대표팀 일정을 병행하며 체력 부담을 안고 있었고, 김민재 또한 시즌 후반 뮌헨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든 상황이었다. 두 선수 모두 벤치에 있었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에서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30경기에 출전하며 3골 6도움을 기록했고, 김민재는 뮌헨 이적 후 첫 시즌에 리그 27경기를 소화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