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여제’ 김가영과 ‘옛 라이벌’ 스롱 피아비, LPBA 준결승에서 맞붙다…9연속 우승의 향방은?

본문
‘당구여제’ 김가영이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뤘다. 2025-2026시즌 2차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에서 9개 대회 연속 우승을 목표로 하는 김가영은 8강전에서 강지은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며 4강에 진입했다. 이로써 김가영은 2024년부터 이어온 무패 행진을 계속 이어가며, 또 한 번의 ‘전설적인 시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녀의 준결승 상대는 다름 아닌 ‘옛 라이벌’ 스롱 피아비로, 피아비 또한 김상아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두 선수는 오는 5일 준결승에서 결승 티켓을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스롱 피아비와 김가영은 LPBA 출범 이후 여자 프로당구의 가장 뜨거운 라이벌로 자리매김했다. 두 선수는 2023-2024시즌까지 각각 LPBA 통산 7승을 기록하며 다승 공동 1위를 차지하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2024-2025시즌에 들어서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김가영은 시즌 초반 64강에서 두 차례 연속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으나, 이후 완벽한 반등을 이뤘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3차전부터 시즌의 마지막 무대인 월드챔피언십까지 7개 대회를 연속으로 석권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특히,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는 토너먼트 대회에서의 7연속 우승은 전례가 없는 기록이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8연속 우승을 기록 중이다.
반면, 피아비는 지난 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한때 LPBA 최다승을 기록했던 그녀는 2024-2025시즌에서 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5차전 ‘휴온스 챔피언십’과 시즌 마지막의 ‘월드챔피언십’에서 4강에 진출한 것이 그녀의 최고 성적이었다. 2024년 동안의 성적은 16강, 8강, 8강, 4강, 32강, 32강, 64강, 8강, 4강으로 기복이 뚜렷했다. 김가영이 LPBA 통산 15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른 반면, 피아비는 여전히 7승에 머물러 격차는 8승까지 벌어졌다.
흥미로운 점은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이다. 현재까지는 피아비가 6승4패로 앞서고 있지만, 최근 3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김가영이 승리했다. 현재의 기세로 볼 때, 피아비가 김가영을 넘기란 쉽지 않아 보이지만, 과거의 기억과 자존심이 걸린 이번 준결승에서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가영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지만, ‘여제’의 장기 집권을 저지할 유일한 인물로 피아비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2025년 LPBA에서 김가영을 꺾지 못한다면 정상은 요원하다. 현재의 김가영은 절대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과연 피아비가 다시 한 번 맞수다운 투지를 발휘하여 여제의 연승 행진을 멈출 수 있을지, 아니면 김가영이 또 한 번의 압도적 승리를 거두며 ‘9연속 우승’이라는 신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인지, 결승보다 더 치열할 준결승의 결말에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스포츠뉴스] 데릭 루이스, 기대주 테세이라 상대로 35초 TKO 승리…UFC 헤비급의 살아있는 전설 입증14시간 25분전
-
[스포츠뉴스] 임종훈-안재현, 세계 1위 르브렁 형제를 제치고 WTT 미국 스매시에서 우승!15시간 25분전
-
[스포츠뉴스] 임종훈-신유빈, 대만 팀 제압하며 WTT 시리즈 3연속 결승 진출…역전의 드라마 완성2025-07-12
-
[스포츠뉴스] ‘홈런왕의 자존심’ 삼성 디아즈, 올스타 홈런더비 우승…LG 박동원 아쉽게 2위 기록2025-07-11
-
[스포츠뉴스] 이정후가 놀랄 소식…샌프란시스코 트레이드 1순위 영입 후보는 누구인가?2025-07-11
-
[스포츠뉴스] “1위의 자리가 무너졌다”… 아니시모바, 사발렌카 제치고 윔블던 결승행 확정2025-07-11
-
[스포츠뉴스] “드라마틱한 역전승!” 임종훈-신유빈, WTT 미국 스매시 혼합복식 결승행 확정2025-07-11
-
[스포츠뉴스] KT위즈, 쿠에바스와의 7년 여정 종료 ··· 새 외국인 투수 머피 영입2025-07-11
최신글이 없습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