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사발렌카, 단독 톱5 생존… 라두카누와 윔블던 3회전 ‘대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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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인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2025 윔블던 여자 단식 3회전에 진출하며 우승 후보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회전에서 사발렌카는 체코의 마리 부즈코바(48위)를 7-6(7-4) 6-4로 제압하며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승리로 사발렌카는 상위 시드 선수들이 차례로 탈락하는 가운데 ‘톱5’ 중 유일하게 남은 선수로 남게 되었다. 2번 시드 코코 고프, 3번 제시카 페굴라, 5번 정친원이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고, 4번 시드 자스민 파올리니도 이날 2회전에서 패하며 대회 초반부터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사발렌카는 경기 후 “이젠 더 이상의 이변이 없기를 바란다”고 웃으며 말했지만, 대회 흐름에 대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지난 시즌부터 그랜드슬램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그는 2023·2024 호주오픈과 2024 US오픈까지 연속 제패하며 이제 통산 네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발렌카는 1, 2회전에서 모두 강력한 스트로크와 서브로 상대를 압도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경기 내내 강력한 포핸드로 부즈코바를 끊임없이 압박했으며, 접전이었던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유지하며 강자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3회전에서는 홈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영국의 스타 에마 라두카누(40위)와 맞붙게 된다. 두 선수는 지난해 인디언 웰스에서 한 번 맞붙었고, 그때 사발렌카가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윔블던에서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라두카누는 2회전에서 2023년 챔피언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를 6-3 6-3으로 제압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고, 빠른 발과 안정적인 스트로크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홈 코트에서의 열렬한 응원은 라두카누에게 분명한 힘이 될 것이다.
이번 대결은 윔블던 여자 단식 3회전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매치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1위와 전 US오픈 챔피언의 대결, 그리고 홈 팬들의 열광 속에 펼쳐질 나이트 세션 가능성까지 더해져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세계 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세계 랭킹 733위의 영국 선수 올리버 트라베트를 6-1 6-4 6-4로 제압하며 3회전에 진출했다. 프랑스 오픈 우승에 이어 메이저 2연속 우승과 윔블던 3연패를 향한 20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5번 시드 테일러 프리츠(미국)도 접전 끝에 캐나다의 가브리엘 디알로를 이기며 3회전에 진입했다.
사발렌카와 라두카누의 대결, 그리고 대회 흐름을 좌우할 알카라스의 연승 질주가 계속되면서 2025 윔블던은 또 한 번 예측 불가능한 드라마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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