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알 힐랄에 3-4 역전패…클럽 월드컵에서 최대 이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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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가 클럽 월드컵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에게 뜻밖의 패배를 당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2025 16강전에서 맨시티는 알 힐랄과 정규시간 2-2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 3-4로 무릎을 꿇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는 시작된 지 9분 만에 주장 베르나르두 실바의 선제골로 맨시티가 리드를 잡았다. 실바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낸 뒤 굴절된 공을 놓치지 않고 문전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넣으며 첫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 42초 만에 알 힐랄이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막은 맨시티 골키퍼의 리바운드가 말콤에게 연결되었고, 그는 굴절된 공을 마르쿠스 레오나르두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7분, 충격적인 역전골이 터졌다. 알 힐랄의 말콤이 하프라인 아래에서부터 독주하여 맨시티 수비를 뚫고,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2-1로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맨시티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3분 뒤 엘링 홀란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홀란은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정확히 잡아 왼발로 밀어넣어 2-2 균형을 맞췄다.
맨시티는 슈팅 24개, 유효슈팅 10개를 기록하며 경기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알 힐랄의 효율적인 공격이 빛났다. 연장 전반 4분, 알 힐랄은 후벵 네베스의 코너킥을 칼리두 쿨리발리가 헤더로 연결해 다시 3-2로 앞서갔다. 그러나 맨시티는 연장 전반 14분 필 포든이 오른쪽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3-3 동점을 만들며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하지만 연장 후반 7분, 최종적으로 웃은 쪽은 알 힐랄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얼리 크로스를 에데르송 골키퍼가 한 차례 막았지만, 리바운드를 레오나르두가 놓치지 않고 다시 밀어넣으며 결승골을 완성했다. 알 힐랄은 유효슈팅 6개 중 4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놀라운 결정력을 과시했다. 반면 맨시티는 총 31개의 슈팅, 12개의 유효슈팅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팀에게 패배하며 대회의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다.
알 힐랄은 이날 선발 명단 11명 중 8명이 외국인 선수로 구성되어 있었다. 말콤(브라질), 마르쿠스 레오나르두(브라질), 후벵 네베스(포르투갈), 칼리두 쿨리발리(세네갈) 등 유럽에서 활약한 스타들이 다수 포함되어 ‘중동 머니’의 위력을 증명했다. 특히 말콤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레오나르두는 멀티골을 넣어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번 패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맨시티는 지난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클럽 월드컵에 참가했지만, 데뷔전에서 탈락하며 조기 퇴장을 하게 되었다. 반면 알 힐랄은 아시아 팀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하며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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