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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1세대' 밴쯔, 로드FC에서 윤형빈에게 TKO 패배… 7월 7일 채널 삭제 약속 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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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먹방 유튜버인 밴쯔(본명 정만수)가 로드FC에서 윤형빈에게 TKO로 패한 후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6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73’ 특별 이벤트 매치에서 맞붙었고, 밴쯔는 경기 전 ‘패자는 유튜브 채널을 삭제한다’는 공약을 세웠다. 경기 이틀 후인 30일, 그는 “마지막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자신의 채널에 올리며 7월 7일에 채널을 완전히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당 채널은 마지막 영상 외 모든 콘텐츠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이날의 이벤트 매치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밴쯔와 윤형빈 모두 실제 격투 무대에 서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밴쯔는 수년간 피트니스와 격투기 훈련을 해온 덕분에 ‘운동 먹방’이라는 독특한 콘텐츠로 이미 팬들에게 알려져 있었고, 윤형빈 역시 2014년 로드FC 프로 데뷔 이후 꾸준히 격투기 활동을 이어온 베테랑이다. 경기 초반, 밴쯔는 공격적으로 움직이며 여러 차례 시도를 했지만, 윤형빈은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타격과 압박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결국 1라운드 1분 42초 만에 윤형빈의 강력한 펀치에 의해 심판의 TKO 선언으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경기 후, 승리한 윤형빈은 “채널 삭제는 좀 아쉽다. 이제부터 제 영상을 그 채널에 올리겠다”며 유머를 섞었지만, 밴쯔는 “약속은 약속”이라며 채널 삭제 의지를 확고히 했다. 그는 영상에서 “로드FC 무대는 내 오랜 꿈이었다. 형빈이 형과의 조건을 받아들인 것은 진지한 도전이었기 때문”이라며 “팬들에게 약속한 만큼 반드시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12년간 운영해온 유튜브 채널을 “내 삶의 기록이자 일기장”으로 여겼으며, 삭제 전 정리할 시간을 가지기 위해 일주일의 유예기간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밴쯔는 2013년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며 ‘먹방’이라는 장르를 대중화한 1세대 유튜버로 평가받는다. 그의 구독자는 한때 300만 명을 넘었고, 대식과 피트니스의 조합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였다. 하지만 2019년 건강기능식품 허위광고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으며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고, 이후 격투기와 운동 콘텐츠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번 로드FC 출전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자신의 운동성과를 검증받기 위한 중요한 기회였다. 밴쯔는 영상 말미에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겠다”며 새로운 콘텐츠와 활동을 예고했다.

이번 경기는 유튜버와 격투가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팬들 사이에서는 밴쯔의 약속 이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아쉬움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밴쯔의 도전이 향후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진정성을 갖고 오프라인 무대로 나서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윤형빈 역시 “후배들이 이런 무대에 오르는 것이 쉽지 않다. 밴쯔의 용기 있는 선택을 응원한다”며 스포츠맨십을 발휘했다. 밴쯔의 유튜브 채널은 7월 7일에 완전히 사라질 예정이지만, 그의 새로운 도전은 또 다른 시작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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