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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동갑내기 외인 원투펀치’ 앤더슨-화이트, 가을 야구의 희망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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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BO리그에서 각 팀의 외국인 투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마운드 경쟁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화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의 든든한 조합으로, KIA는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로 힘을 보태고 있다. SSG 랜더스 역시 믿음직한 ‘쌍두마차’를 보유하고 있는데, 바로 동갑내기 드류 앤더슨(31)과 미치 화이트(31)다.

앤더슨은 6월 30일 기준으로 KBO리그 투수 부문에서 평균자책점 2위에 올라 있으며, 16경기에서 5승 4패, 137탈삼진과 평균자책점 2.11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화의 폰세(1.99)와는 ‘트리플 크라운(다승·탈삼진·ERA 동시 1위)’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6월 중순까지 앤더슨이 폰세를 근소하게 앞서 있었으나, 최근 한화전에서의 패배로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앤더슨과 함께 SSG 팬들에게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또 한 명의 ‘보물’은 미치 화이트다. 시즌 전 SSG가 투수진 강화를 위해 영입한 화이트는 KBO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팀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30일까지 13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6승 3패, 79탈삼진,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 중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데뷔가 늦어졌지만, 규정 이닝을 소화하며 리그 상위권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는 특히 한화와의 경기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며 SSG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두산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한화와의 맞대결에서는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으며, 경기 후 화이트는 “홈에서 던진 것이 큰 힘이 됐다. 올 시즌 가장 만족스러운 피칭이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외국인 듀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SSG는 현재 39승 3무 36패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한화(45승 1무 32패)와는 5경기 차로 다소 격차가 벌어져 있지만, 리그 반환점을 돌아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되었다. 특히 2~5위권은 언제든지 변동이 있을 수 있어 앤더슨과 화이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SSG는 올 시즌 초반 불안정했던 선발 로테이션이 이들의 ‘동갑내기 외인 원투펀치’ 덕분에 안정을 되찾았다. 뒤를 받치는 불펜진이 안정적으로 가세한다면 하반기 대반전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팀이 다시 상위권을 목표로 하고, 팬들이 갈망해온 가을야구 무대에 복귀할 수 있을지 앤더슨과 화이트의 활약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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