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영웅, 극우 성향 영상에 '좋아요' 논란…팬들 “야구에 집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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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김영웅이 극우 성향의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휘말렸다. 이 영상은 12·3 비상계엄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로 떠올랐고, 그에 따라 팬들과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논란은 지난 29일 X(엑스, 구 트위터)에 게시된 한 글에서 시작됐다. 게시물 작성자는 “김영웅 부정선거 X”라는 문구와 함께 김영웅이 극우 단체의 정치적 성향이 강한 영상에 '좋아요'를 클릭한 화면을 캡처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는 제목 아래,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고 야당을 비판하며 12·3 비상계엄 선포를 정당화하는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의 발언을 담고 있었다.
영상의 내용은 “야당의 탄핵 시도와 예산 삭감은 정부의 업무를 방해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전 강사는 “국민을 계몽하고 야당의 잘못을 알리기 위해 이 영상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영상에 현역 야구선수가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야구선수들이 정치적 색깔을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데 왜 이런 일이 발생하나”, “실망스럽다”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영웅은 2003년생으로,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2차 2라운드(전체 18번)로 지명되어 입단했다. 주로 내야 유틸리티 선수로서 수비와 대수비, 주루에 활용되며 팀의 백업 역할을 맡고 있다. 올 시즌 1군 경기 출전은 제한적이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그의 경기 스타일은 빠른 발과 민첩한 수비가 장점이며, 타격에서는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영웅의 SNS 활동에 대한 논란은 단순한 개인의 취향을 넘어서 공인으로서의 태도와 인식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과거에도 극우 성향 콘텐츠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이번 사건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실수라고 보기는 힘들다”, “정치적 성향을 떠나 공인으로서 더 신중했어야 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현재 삼성 구단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논란이 계속 확산될 경우 해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프로스포츠계에서 선수들의 SNS를 통한 정치적 발언이나 행동이 사회적 논란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해짐에 따라, 선수들에 대한 교육과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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