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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김포FC 박동진, 경기 중 손가락 욕설 논란…팬들과의 충돌로 경찰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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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의 김포 FC에 소속된 공격수 박동진(31)이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9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2 경기 직후, 박동진은 상대 외국인 코치에게 손가락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져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상벌위원회에 회부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동진은 지난 1월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했으나 불과 5개월 만인 28일 김포 FC로 이적했다. 그의 이적 발표 하루 뒤 인천 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새로운 팀에서의 시작을 알렸지만, 첫 경기부터 논란에 휘말리게 됐다.

연맹 관계자는 30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연맹 경기 평가 회의에서 해당 사안이 논의됐다. 경기 감독관 또한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하며 "법무팀을 통해 해당 구단에 경위서를 요청할 것이며, 박동진에 대한 상벌위 회부 여부는 그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인천 구단과 연맹에 따르면, 박동진은 인천과의 1-1 무승부 직후 인천의 스페인 국적 외국인 코치에게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기가 끝난 후 문지환(인천)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구단 쪽으로 향하던 중 발생한 언쟁에서 비롯되었다.

인천 구단은 이미 박동진의 손가락 욕설 영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맹의 요청에 따라 증거 자료로 제출할 예정이다. 박동진은 해당 코치가 먼저 욕설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약 박동진이 연맹 상벌위원회에 회부된다면, K리그 이적 후 첫 경기 만에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축구연맹의 상벌규정에 따르면 폭언, 모욕 및 협박 행위를 한 선수는 2경기 이상 5경기 이하의 출장정지와 200만 원 이상의 제재금이 부과된다.

상대를 향한 손가락 욕설 행위는 이례적이므로, 상벌위 회부 시 징계 수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윤정환 인천 감독은 "박동진 선수가 가운뎃손가락을 보였다"며 "상대에 대한 리스펙트가 있다면 그런 행동은 해서는 안 된다. 어떤 일이 있든 해선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고정운 김포 감독은 "박동진이 그쪽 코칭스태프에서 자극적인 말을 들었다고 한다"며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동진 본인은 "운동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잘한 부분도 아니고, 그쪽 코치도 잘한 부분이 아니다. 논란을 더 이상 만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박동진을 둘러싼 논란은 경기 종료 후에도 계속됐다. 그는 전반 36분 선제골 후 인천 서포터스를 자극하는 세리머니를 펼쳤고, 경기 종료 후 퇴근길에는 인천 팬들과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특히 선수단 퇴근길에는 양 팀 팬들이 충돌 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벌어졌고, 경찰까지 출동하는 사태로 번졌다. 김포 팬 일부는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는 인천 팬들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포 구단과 경기 감독관은 이와 관련된 내용을 현장에서 조사하고 있으며, 팬들이 촬영한 영상은 구단을 통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보고될 예정이다.

2016년 광주 FC에서 데뷔한 박동진은 FC 서울, 상주·김천 상무를 거쳐 최근 세 시즌 연속으로 반년마다 팀을 옮기는 등 잦은 이적을 반복하고 있다. 이번 논란이 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징계 수위와 함께 그의 프로 의식에 대한 비판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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