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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 토푸리아, 찰스 올리베이라를 1라운드 KO로 제압…UFC 두 체급 챔피언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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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 토푸리아가 UFC에서 또 하나의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6월 2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17’ 메인 이벤트에서 토푸리아는 찰스 올리베이라를 상대로 1라운드 2분 27초 만에 KO승을 거두며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올라섰다. 이로써 그는 지난해 페더급 타이틀을 차지한 데 이어 UFC 역사에서 두 체급 챔피언으로서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이번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양 선수는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옥타곤 중앙을 차지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고, 토푸리아는 잽과 스트레이트를 활용해 거리 싸움에 나섰다. 이에 올리베이라는 미들킥과 클린치를 통해 타격을 분산시키며 균형을 맞추려 했으나, 초반 클린치 싸움에서 오히려 토푸리아가 상위 포지션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후 빠르게 스탠딩으로 돌아선 토푸리아는 정교한 잽과 강력한 짧은 오른손 스트레이트, 왼손 훅을 연속으로 올리베이라의 안면에 적중시켰고, 결국 올리베이라는 그대로 다운되며 심판이 경기를 종료시켰다.

 

이번 승리로 일리아 토푸리아는 MMA 전적 17전 전승, UFC 9연승을 이어가게 되었다. 2024년 2월에는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뒤, 같은 해 10월 맥스 할로웨이까지 눕혔고 첫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페더급 타이틀을 자진 반납하고 라이트급 도전으로 방향을 틀었으며, 원래 목표였던 이슬람 마카체프가 웰터급으로 체급을 올림에 따라 공석이 된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토푸리아는 스페인과 조지아의 이중국적자로, 빠른 타격과 견고한 방어를 겸비한 정밀한 타격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의 복싱 기반 스탠딩 공격 능력은 UFC 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상대인 찰스 올리베이라는 한때 라이트급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베테랑이다. 그는 UFC 최다 서브미션 승리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전적 35승 11패라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토푸리아의 빠르고 날카로운 타격을 막지 못하고 반격할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쓰러지게 되었다. 경기 후 토푸리아는 두 개의 챔피언 벨트를 어깨에 걸고 여유롭게 인터뷰에 응하며 새로운 슈퍼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이번 대회를 통해 UFC는 일리아 토푸리아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세대의 부상을 실감하고 있다. 페더급과 라이트급을 동시에 정복한 그의 여정이 UFC 역사에 어떤 흔적을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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