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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신유빈, 중국 제압하고 WTT 자그레브 혼합복식 챔피언 등극… 2주 연속 우승의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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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의 ‘환상 혼합복식 콤비’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이 세계 최강 중국팀을 제치고 2주 연속 국제대회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6월 29일 오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5’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황유정-천이 조를 3-0(12-10 11-8 11-9)으로 압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로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주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에 이어 2주 연속 시리즈 우승을 달성했으며, 3월 인도 첸나이 대회 우승까지 포함해 올해에만 WTT 시리즈에서 3회의 우승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중국 팀을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하며, 다가오는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경기 초반부터 두 선수의 ‘환상적인 호흡’은 빛을 발했다. 첫 게임에서는 10-9로 앞선 상황에서 듀스를 허용했지만, 침착하게 연속 득점을 올리며 12-10으로 승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신유빈은 안정적인 리시브와 서브로 경기를 조율했고, 왼손잡이 임종훈은 날카로운 드라이브와 스매시로 득점을 책임졌다. 이어진 2게임에서는 6-7로 뒤진 상황에서 과감한 공격으로 연속 3득점을 올려 전세를 뒤집고 11-8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게임에서도 치열한 접전 끝에 11-9로 마무리하며 3-0 완승을 거두었다. 중국 팀의 빠른 템포와 회전 기술에도 흔들리지 않고, 한국 조는 훌륭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미 국제무대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팀이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혼합복식에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이들은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을 비롯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메달권 성적을 올려왔다. 특히 올해 5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세계랭킹 상위권으로 도약했고, 파리 올림픽의 유력한 메달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임종훈은 남자복식에서도 같은 소속의 후배 안재현과 함께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중국의 황유정-쉬페이 조에게 1-3(8-11 9-11 12-10 7-11)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1, 2게임을 먼저 내주며 불리한 흐름을 탔지만, 3게임에서 듀스를 극복하고 한 게임을 만회한 뒤 마지막 4게임에서는 상대의 탄탄한 수비에 막히며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다. 여자복식 준결승에 진출한 유한나-김나영 조도 일본의 요코이 사쿠라-사토 히토미 조에게 0-3으로 패하며 동메달에 머물렀다.

 

남자단식에서는 안재현이 값진 성과를 올렸다. 8강전에서 중국의 황유정을 상대로 풀게임 접전 끝에 3-2(11-13 11-7 3-11 11-9 13-1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한 그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번 대회 단식 4강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마지막 5게임에서 듀스 접전을 극복하며 13-11로 마무리한 집중력은 국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임종훈-신유빈 조의 2주 연속 WTT 시리즈 우승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중국, 일본 등 강팀과의 연전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아시아권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했으며,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 혼합복식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특히 파리올림픽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의 연승 행진은 대표팀 전체에 큰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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