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전설’ 파퀴아오가 창단한 주니어 농구팀, 한국 유소년 대회에서 뛰어난 실력 선보여 > 스포츠뉴스

본문 바로가기

스포츠뉴스

‘복싱 전설’ 파퀴아오가 창단한 주니어 농구팀, 한국 유소년 대회에서 뛰어난 실력 선보여

본문

필리핀 복싱의 아이콘, 매니 파퀴아오(47)가 만든 유소년 농구 리그의 선수들이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놀라운 능력을 발휘했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2025 부산광역시장배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부산 KCC 이지스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남자 초등부(U9~U13) 5개 종별에서 총 30개 팀이 참가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의 주니어 MPBL(Jr.MPBL) 대표팀이 참여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Jr.MPBL은 복싱 스타 파퀴아오가 2017년에 설립한 마하르카 필리핀 농구 리그(MPBL)의 유소년 버전이다. 이번에 한국에 온 선수들은 이 리그에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유망주들로, 대회 첫날 SK 나이츠 U-12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어린 한국 팀을 상대로 인상적인 압박 수비와 뛰어난 시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선수단을 이끌고 온 키스 피카조 커미셔너는 파퀴아오의 가까운 친구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방문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이다. 그는 “주니어 MPBL은 9세부터 21세까지의 유소년 선수를 대상으로 하며, 지난 3년간 100여 명이 프로팀이나 대학팀으로 나아갔다”고 설명했다. 이 리그는 유소년 리그임에도 불구하고 도시를 대표하는 프로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26개 도시에서 100개 이상의 팀이 참여하고 있다.

피카조는 “아이들이 약물이나 범죄와 같은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건강한 취미와 미래를 제시하는 것이 리그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파퀴아오의 이름 덕분에 리그의 SNS 팔로워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필리핀 전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KBL은 2022~2023 시즌부터 필리핀 국적 선수를 아시아쿼터에 포함시키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현재 이선 알바노(DB), 칼 타마요(LG), 케빈 켐바오(소노) 등 필리핀 선수들이 KBL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Jr.MPBL 선수단의 한국 방문은 향후 KBL 진출을 꿈꾸는 필리핀 유망주들에게 뜻깊은 경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카조 커미셔너는 “한국에서는 코치들이 체계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팀플레이를 중시하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이번 방문이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189cm의 장신 포워드 오스틴 에반겔리스타를 포함한 여러 유망주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표팀은 Jr.MPBL 산하 각 도시 대표팀에서 선발된 실력 있는 유망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교 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피카조는 마지막으로 “이러한 교류의 기회를 만들어준 KCC 구단과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대회 주최 측에 감사를 표했다.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983 건 - 1 페이지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