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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요넥스와 100억 원 계약 체결…리닝을 제치고 '셔틀콕 여왕'으로 우뚝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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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의 여왕’ 안세영(23·삼성생명)이 요넥스와 개인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배드민턴 업계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6월 27일 “안세영과 요넥스가 26일자로 계약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계약 조건은 연간 25억 원, 계약 기간 4년으로, 총 100억 원에 달하는 역대급 규모다. 이는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후원 계약 중 최대 금액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안세영은 2023 파리 세계선수권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포함해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며 현재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대표 스타이다. 그녀는 정교한 경기 리듬과 강력한 수비, 날카로운 드롭샷을 자랑하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으로 세계 정상에 올라 있다.

요넥스는 안세영 외에도 남자복식 간판 선수인 서승재(28)와 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와 각각 연간 22억 원, 15억 원 규모의 4년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배드민턴 최정예 선수들과 대규모 계약을 일괄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경쟁사인 리닝이 안세영에게 연간 35억 원을 제안했으나, 계약 조건 전반에서 요넥스가 우위를 점하며 최종적으로 선택받았다. 선수 측은 변호사의 자문을 통해 단순한 금액 외에도 제품 품질, 홍보 권리, 사후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요넥스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또 다른 여자복식 에이스인 공희용(29·전북은행)도 요넥스와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요넥스는 국내의 유망 선수부터 정상급 스타까지 폭넓게 영입하며 배드민턴 후원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모습이다. 이는 지난해 파리올림픽 이후 안세영이 국가대표팀 운영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사건과도 연관이 있다. 당시 안세영의 발언 이후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감사 작업을 진행했고, 그 결과 2024년 10월부터 선수 개인의 용품 후원을 허용하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안세영 같은 스타 선수들이 더 나은 조건으로 후원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번 계약은 국가대표 운영 시스템과 행정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편의 첫 결실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다른 종목에서도 유사한 변화가 이어질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스포츠계 전반의 후원 구조에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만들어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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