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존스, 톰 아스피날과의 대결 피하고 은퇴…‘전설의 마무리’는 건강보조식품 CPO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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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가 충격적인 은퇴를 선언하고, 건강보조식품 기업의 CPO로 새로운 경로를 선택했다. 지난 22일(한국 시각)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존 존스의 공식 은퇴를 발표하며 그의 MMA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예고 없이 전해진 은퇴 소식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존 존스는 UFC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파이터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2008년에 UFC에 데뷔한 이후, 그는 압도적인 레슬링 능력과 84.5인치의 리치를 활용한 타격으로 라이트 헤비급을 지배했다. 그는 라이트 헤비급 최다 타이틀 방어와 최다 타이틀전 승리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1년 마우리시오 쇼군을 꺾고 챔피언에 오른 이후 다니엘 코미어, 료토 마치다,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등 강자들을 잇따라 물리치며 전설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약물 검출, 음주운전, 폭행 등 여러 논란으로 끊임없이 관심을 끌기도 했다.
2023년 3월, 존스는 라이트 헤비급을 떠나 마침내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단 한 번의 방어전만을 치렀고, 그 상대는 은퇴를 앞둔 42세의 스티페 미오치치였다. 당시 미오치치의 UFC 랭킹은 8위였고, 경기 내용 또한 일방적이었다. 많은 팬들은 존스가 진정한 강자를 피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특히 기대를 모았던 ‘차세대 괴물’ 톰 아스피날과의 대결을 수락하지 않은 점에서 강한 반발을 보였다.
톰 아스피날은 2023년 11월 세르게이 파블로비치를 1라운드 KO로 제압하며 헤비급 잠정 챔피언으로 떠오른 젊은 파이터다. 그는 196cm의 신장과 뛰어난 스피드를 겸비해 현재 UFC 헤비급에서 최고의 피지컬을 자랑하며, 차세대 챔피언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존스는 부상과 회복을 이유로 아스피날과의 타이틀 통합전을 연기해왔고, 결국 아스피날과의 대결 없이 은퇴를 선택하면서 아스피날은 UFC 공식 헤비급 챔피언으로 승격되었다.
은퇴 발표 후 이틀 만에 존 존스는 새로운 행보를 알렸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건강보조식품 브랜드 ‘케톤(Ketone)’의 CPO(성과최고책임자·Chief Performance Officer)로 취임한 사실을 밝혔다. 이제 그는 사업가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며, 웰빙과 퍼포먼스를 강조하는 산업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존스의 은퇴로 인해 공석이 된 타이틀전 대진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톰 아스피날의 첫 방어전 상대를 두고 고민 중이며, 현재 시릴 간, 알렉산더 볼코프, 자일턴 알메이다, 심지어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까지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시릴 간이 가장 유력한 카드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는 2022년 프란시스 은가누에게 패배한 뒤 재기를 노리고 있다. UFC 측에서도 프랑스 시장을 고려해 그의 복귀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은퇴는 많은 팬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존 존스가 전성기 시절의 위엄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채 떠났다는 점과 아스피날과의 진검 승부 없이 전설의 커리어를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미완의 결말'이라는 평가도 따른다. 그러나 그는 이미 라이트 헤비급 시대를 지배했던 챔피언으로, MMA 역사에 길이 남을 인물이라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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