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박병호, 여전히 화려한 활약… 홈런 15개로 국내 선수들 중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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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거포’ 박병호(39·삼성 라이온즈)가 다시금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던 그는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매 경기 홈런을 기록하며 ‘국내 홈런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나이를 잊은 그의 방망이는 여전히 위협적이며, 삼성 타선의 중심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병호는 6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회말 상대 선발 와이스의 첫 공을 정확히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15호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은 개인 통산 7번째로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그는 현재 삼성 디아즈(27개), LG 오스틴(19개), NC 데이비슨(15개)와 함께 홈런 공동 3위에 올라 있으며,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15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위치하고 있다.
홈런 페이스는 이례적이다. 박병호의 현재 타율은 0.217로, 전체 33안타 중 15개가 홈런이다. 이는 안타 2.2개당 1개의 홈런으로, 올 시즌 2자리 홈런을 기록한 타자들 중에서도 안타 대비 홈런 비율이 가장 높다. 이는 박병호의 개인 커리어 하이였던 2014년 시즌의 37%보다도 뛰어난 수치다. 2014년 당시 그는 넥센 소속으로 139안타 중 52개를 홈런으로 연결했다.
물론 안타 수 자체가 적어 생기는 비율이라는 점은 있지만, 최근의 타격 상승세는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무릎 통증으로 잠시 이탈한 후 퓨처스리그에서 복귀한 그는, 이후 11경기에서 타율 0.296, 6홈런, 13타점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달 19일 두산전에서는 시즌 첫 만루홈런과 함께 첫 연타석 홈런까지 기록하며 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삼성의 박진만 감독도 박병호의 최근 활약에 대해 큰 신뢰를 표하고 있다. 그는 “현재 페이스만 봤을 때 박병호가 디아즈보다 더 나아 보인다. 홈런이 꾸준히 나오는 것은 그의 타이밍이 안정적이라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박병호가 홈런을 기록한 14경기에서 삼성의 성적은 9승 4패 1무로 승률 0.692에 달한다. 그의 홈런은 팀의 승리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박병호는 “올 시즌 초반은 아쉬웠지만, 지금은 좋은 타격을 하고 있어 다행이다.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이제라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병호의 최근 기세라면, 2022년 KT 시절 이후 3년 만에 시즌 30홈런 돌파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페이스로는 시즌 종료 시점에 29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체력과 컨디션 유지가 관건이지만, 그의 장타력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것은 분명하다.
삼성은 최근 한 달간 3~6위를 오르내리는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서 박병호의 방망이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39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파워와 집중력을 지닌 박병호는 다시 한번 홈런왕에 도전하며 KBO 리그에 큰 흥미를 더하고 있다.
노련함으로 증명된 거포의 품격, 박병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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