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호, LG 데뷔전에서 친정팀 KT 상대로 2루타 기록하며 역전승 이끌어 > 스포츠뉴스

[퐁퐁티비] KT위즈에서 LG트윈스로 이적한 천성호가 새로운 팀에서의 첫 경기에서 긍정적인 시작을 알렸다.

26일, LG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LG는 KT와의 주중 2연전을 1승 1패(1경기 우천취소)로 마무리하며, 43승 1무 30패를 기록해 선두 한화이글스와 1경기 차로 2위를 유지했다.

경기 막판 9회, LG는 중요한 순간을 맞이했다. KT는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투입했고, LG의 선두타자 천성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천성호는 전날 KT에서 LG로 트레이드된 신입 선수였다.

이날 그는 7번 타자이자 1루수로 출전해 2회, 5회, 6회에서 연속으로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9회에는 박영현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천성호는 박영현의 초구 직구를 멋지게 우중간 펜스까지 날려 보내며 2루타를 기록, LG의 반격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LG는 구본혁의 희생번트와 박해민의 몸에 맞는 공, 2루 도루를 통해 1사 2, 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신민재가 타석에 나서자 박영현의 폭투로 3-3 동점을 이루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신민재는 KT의 전진 수비를 뚫고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결국 4-3으로 극적인 역전 승리를 이끌어냈다.

경기 후 천성호는 “첫 타석에서 긴장이 많이 됐지만, (박)해민이 형과 (김)현수 형의 조언 덕분에 점점 편안하게 타석에 임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LG가 저를 받아주셨으니, ‘데려와서 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