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의 '마스크맨' 김태영, 라오스 1부 리그 팀의 감독으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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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15:11 821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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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티비] 2002 한일월드컵의 상징적 인물인 '마스크맨' 김태영이 라오스 1부 리그의 참파삭 아브닐FC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다.

24일, 매니지먼트사 디제이매니지먼트는 "김태영 감독이 오는 7월 1일부터 팀에 합류하여 본격적으로 감독직을 수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라오스 1부 리그의 참파삭 아브닐 FC는 김태영 감독을 첫 번째 사령탑으로 공식 임명했다.

이번 임명은 디제이매니지먼트가 지난 4월 라오스 1부 리그의 참파삭 유나이티드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구단명을 '참파삭 아브닐 FC'로 변경한 이후 이루어진 첫 공식 감독 선임이다.

특히 이번 임명은 6월 20일에 실시된 공개 오디션 형식의 감독 선정 절차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내·외부 심사위원들의 평가와 주요 주주들의 깊이 있는 논의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구단 측은 "김 감독의 풍부한 지도 경험과 아시아 무대에 대한 전략적 비전, 젊은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는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태영 감독은 1970년생으로, 전남 드래곤즈에서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K리그의 대표적인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A매치 105경기에 출전하여 FIFA 센추리클럽에 가입했으며,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마스크맨’이라는 별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의 지도자 경력으로는 대한민국 U-20, U-23, A대표팀 코치를 포함하여 천안시청 축구단(현재의 천안시티FC) 감독, 수원 삼성,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 등 K리그 구단의 코치를 역임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참파삭 아브닐 FC는 라오스 프리미어리그에 참가하며,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AFC 챌린지 리그와 AFF 아세안 챔피언십(쇼피컵)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한 리그 생존을 넘어 라오스를 대표하는 아시아형 클럽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라오스 리그는 외국인 선수 등록이 최대 10명까지 가능하며, 출전 엔트리 기준으로 11명 중 최대 5명까지 외국인 선수를 포함할 수 있어 다양한 국가 출신 선수들의 아시아 무대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참파삭 아브닐 FC는 이러한 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경쟁력 있는 글로벌 스쿼드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단은 '선수와 구단은 팬과 함께 간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팬 중심의 운영 방침을 강화하고,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결을 확대하여 팬이 성장의 주체가 되는 참여형 축구 문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태영 감독은 "참파삭 아브닐 FC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라오스를 대표하는 클럽으로서 아시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경기 결과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팬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는 팀 문화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참파삭 아브닐이 팬들과 지역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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