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를 뒤흔든 한국인 파이터들… 랭커 부재의 한국 MMA, 부활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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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08:08 668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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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격투기 선수들이 UFC 무대에서 눈부신 성과를 내며 세계 격투기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UFC 관계자는 "현재 한국 선수 중 랭커는 없지만, 곧 랭킹에 진입할 선수가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으며, 이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특히 유주상과 고석현의 데뷔전에서의 완승은 차세대 UFC 스타의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

페더급의 유망주 유주상은 지난 8일 UFC 316에서 제카 사라기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시작 28초 만에 정확한 라이트 펀치로 상대를 다운시키며 충격적인 KO승을 거두었다. 유주상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으며, 그는 정찬성과 함께 훈련하며 실력과 정신력을 모두 이어받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닉네임 '좀비 주니어'는 단순한 수식어가 아닌 실력과 태도의 상징으로 팬들에게 각인되고 있다.

웰터급 기대주 고석현도 데뷔전에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22일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홀 vs 라운트리 주니어' 언더카드에서 영국의 오반 엘리엇을 상대로 3라운드 내내 경기를 지배하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30-27, 30-27, 30-27)을 기록했다. 엘리엇은 UFC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던 유망주였지만, 고석현의 타격과 압박에 무너졌다. 고석현은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이자 UFC 웰터급의 미래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그의 데뷔전 승리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의 상승세에 이어 박현성, 유수영, 이창호도 연이어 UFC 무대에 진출하며 한국인 파이터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 신예들은 모두 'Road To UFC'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옥타곤에 입성했다. 플라이급의 박현성, 밴텀급의 유수영과 이창호는 데뷔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UFC 진출의 기대를 높였다. 특히 박현성은 빠른 템포와 날카로운 그래플링으로 인상 깊은 경기를 펼쳤고, 유수영과 이창호는 안정적인 타격 운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경험 많은 베테랑들도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이언 터틀' 박준용은 고석현과 함께 출전하여 러시아의 강자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두었다. 눈 부상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운 그는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기록하며 UFC에서 9승째를 올렸다. 이는 '스턴건' 김동현(13승)에 이어 한국 선수 중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승리 기록이다. 또한, 오랜만에 복귀한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는 지난해 12월 UFC 310에서 승리를 거두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부상과 경기력 저하의 우려를 씻어내고 다시 연승의 길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이처럼 한국인 UFC 파이터들은 각 체급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단체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신예부터 경험 많은 베테랑까지 조화를 이루며 한국 종합격투기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공식 랭킹 진입과 타이틀 도전권 경쟁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이들의 다음 행보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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