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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43세에도 리그 정상…선수들이 인정한 최고의 타자, FA 대박 다시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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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생 최형우(KIA 타이거즈)는 KBO 리그에서 여전히 빛나는 전설로 남아 있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리그에서 여전히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올스타 팬투표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얻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루었다. 이는 단순한 인기보다는 실력으로 입증한 결과라 할 수 있다.

23일 발표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에서 최형우는 나눔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팬투표에서는 한화 이글스의 문현빈에게 약 31만 표 차로 뒤졌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166표를 얻어 문현빈(90표)을 제쳤다. 최종 점수는 32.98 대 32.71로, 불과 0.27점 차이로 ‘리그 유일’의 OPS 1.000+ 타자로서의 위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OPS 1.006. 규정타석을 채운 KBO 타자 중 이 수치를 초과한 선수는 오직 최형우뿐이다. 삼성의 르윈 디아즈(0.983)도 그의 뒤를 따르고 있지만, 최형우는 출루율과 장타율 모두에서 리그 정상의 자리에 있다. 타율 또한 0.327로 전체 4위에 올라 있으며, 이는 3할 타자 중 한 명으로서 그의 위상을 더욱 높인다. 홈런은 13개로 팀 내 공동 1위이며, 리그에서는 공동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형우의 진정한 가치는 5월에 드러났다. 그 달 동안 그는 타율 0.407, 장타율 0.721, 출루율 0.505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안타 35개(공동 3위)와 타점 23개(5위)로 월간 MVP를 수상했다. 이는 2017년 이후 8년 만의 쾌거로, 개인 통산 6번째 월간 MVP 수상으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특히 40세 이상 최초의 MVP 수상자로서 그의 존재는 더욱 특별하다.

올 시즌 KIA는 나성범, 김도영, 김선빈, 윤도현 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형우는 묵묵히 타선을 지키며 젊은 선수들의 중심이 되었다. 그 덕분에 KIA는 6월에 리그 승률 1위로 올라섰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리더로서 팀을 이끌며 그의 존재 가치는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최형우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생애 세 번째 FA 자격을 얻게 된다. 2016년에는 4년 100억 원의 계약으로 ‘100억의 사나이’로 불렸고, 2020년에는 3년 37억 원의 재계약을 체결했으며, 2023년 1월에는 1+1년 22억 원의 비FA 다년 계약을 맺었다. 총 계약 기간은 8+1년, 159억 원에 달한다. 4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의 꾸준한 활약 덕분에 KIA와의 연장 계약 가능성은 매우 높다.

장기 계약은 쉽지 않더라도,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나 비FA 형태의 재계약은 충분히 현실적인 전망이다. 은퇴를 이야기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며, 최형우는 현재도 여전히 진행 중인 이야기의 한 부분이다. 그가 만들어가는 KBO 리그의 역사와 또 한 번의 FA 대박의 기회는 이제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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