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16경기 무패 기록! 송민규의 동점골로 서울과 1-1 무승부 이루다 > 스포츠뉴스

전북 현대가 FC서울과의 대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6월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에서 전북은 전반 24분에 류재문에게 선제골을 내주었으나, 전반 추가시간에 송민규의 동점골로 반격하며 승점 1점을 확보했다. 이로써 전북은 최근 11승 5무의 성적을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승점 42점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확고히 지켰다. 반면 서울은 승점 27점으로 6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날 전북은 경고 누적으로 주전 공격수 전진우가 결장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 전진우는 이번 시즌 9골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고 있지만, 그의 부재는 공격 옵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승우, 티아고, 송민규가 그 공백을 메우며 서울의 골문을 노렸으나, 첫 골은 서울 쪽에서 나왔다.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승원이 공을 지켜낸 후 린가드에게 전달했고, 린가드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류재문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전북은 전반 종료 직전 송민규가 왼쪽 측면에서 수비를 제치고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송민규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 득점이었다. 그는 지난 11라운드 서울 원정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한 바 있다.

후반전에는 양 팀이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전북은 츄마시를 투입했고, 서울은 클리말라를 투입했으나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1-1로 마무리되었다. 전북은 비록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주전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도 무패 행진을 이어간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측면 공격과 중원 압박은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은 린가드와 정승원의 호흡이 살아나면서 공격 조직력이 점차 안정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클리말라의 결정력이 부족한 점은 여전히 고민거리로 남아 있다.

한편,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강원FC와 대구FC의 경기에서는 강원이 대구를 3-0으로 완파하며 시즌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경기는 군에서 전역한 김대원과 서민우, 경남에서 이적해 온 모재현의 신입생 트리오가 활약을 주도했다. 전반 44분, 김대원의 날카로운 패스를 모재현이 마무리하며 첫 골을 기록했고, 후반 28분에는 모재현이 또 다른 이적생 김건희의 득점을 도왔다. 후반 32분에는 이상헌의 시즌 2호 골까지 터지며 강원은 최근 5경기 무승을 끊고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대구는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으로 부진하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홈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하며 상위권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포항은 이날 조르지와 조상혁의 연속골로 앞서갔고, 제주가 경기 종료 직전 남태희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포항은 이 승리로 승점 32점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고,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3)과의 승점 차이를 1점으로 좁혔다. 제주유나이티드는 수비 불안과 마무리 부족으로 10위까지 순위가 하락하며 위기를 맞고 있다.

이번 K리그1 20라운드는 중상위권 경쟁뿐만 아니라 하위권 생존 싸움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라운드였다. 전북은 여전히 무패를 이어가며 우승 후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고, 강원은 신입 선수들의 활약으로 분위기 반전을 이룩했다. 포항 역시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며 선두권 추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즌 후반을 앞두고 각 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