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동, 아시아선수권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 획득… 국제대회 첫 정복! > 스포츠뉴스

도쿄올림픽 단체 금메달리스트 도경동이 아시아 무대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는 2025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1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도경동은 세계랭킹 9위의 중국 선수 쑨톈펑을 15-12로 제압하며 우승을 확정짓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빠른 풋워크, 정확한 찌르기, 그리고 안정적인 수비가 조화를 이루며 3점 차 승리를 이끌어냈다.

도경동은 그동안 팀 경기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온 선수이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는 구본길, 김정환, 오상욱과 함께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국제 무대에서도 꾸준히 출전했지만 개인전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5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에서 3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드디어 금빛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임재윤은 8강에서 아쉽게 탈락하며 5위에 올랐고, 박상원은 11위, 하한솔은 1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도경동의 이번 우승은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세대 교체 과정에서 더욱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김정환의 은퇴 이후 도경동은 차세대 리더로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오는 파리올림픽에서도 에이스로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