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 나이트클럽에서 일반인 폭행 장면 영상 공개…팬들 또 한 번 실망하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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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의 아이콘 코너 맥그리거(37, 아일랜드)가 다시 한 번 폭행 논란에 휘말렸다. 이번 사건은 옥타곤이 아닌 스페인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것으로,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은 18일(한국시간) 맥그리거가 이비자 나이트클럽에서 한 남성을 가격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 속에서 맥그리거는 파티 중 군중 속에서 즐겁게 춤을 추고 있었고, 한 남성과 대화를 나누던 중 불쑥 왼손으로 그의 얼굴을 두 차례 가격했다. 오른손에는 술잔을 들고 있던 맥그리거는 이후에도 별다른 동요 없이 주변 사람들과 파티를 이어갔다. 반면, 가격당한 남성은 바닥에 쓰러져 보안요원의 도움으로 클럽 밖으로 나가게 되었다. 맥그리거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계속 자리에 남아 파티를 즐겼다.
클럽 관계자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남성이 맥그리거에게 무례한 말을 했고, 이에 맥그리거가 강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며, "맞은 남성은 친구들의 부축을 받아 밖으로 나갔다"고 설명했다.
맥그리거의 사생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에는 아일랜드 더블린의 한 펍에서 고령의 남성을 폭행한 영상이 공개되며 큰 논란을 일으켰고, 2023년에도 이비자에서 요트 파티 중 여성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팬들의 실망을 샀다.
그는 UFC 역사상 최초로 페더급과 라이트급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쥔 선수이자, 2016년 에디 알바레즈를 제압하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전설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기보다는 구설수로 더 자주 언급되고 있으며, 2021년 7월 더스틴 포이리에와의 3차전에서 다리 부상을 입고 TKO로 패한 이후 약 4년 가까이 공백기를 겪고 있다. 지난해 6월 예정된 UFC 303에서 마이클 챈들러와의 복귀전도 부상으로 무산되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최근 그의 복귀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시 한 번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현재 맥그리거 측은 이번 폭행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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