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퐁티비]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구단 역사상 최초로 10연승을 기록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정관장은 14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풀 세트 승부 끝에 세트 스코어 3-2(25-21, 36-34, 23-25, 19-25, 15-12)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의 승리로 승점 2를 추가한 정관장은 2위 현대건설(승점 43, 14승 6패)과의 승점 차를 5로 줄였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승점 45, 15승 5패)과는 승점 7 차로, 상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두 팀 모두 패배를 경험한 가운데, 정관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1위 싸움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관장은 첫 세트를 쉽게 가져온 뒤, 두 번째 세트에서 두 팀이 합쳐 70점이 나오는 치열한 듀스를 펼친 끝에 가까스로 2세트를 승리했다. 그러나 이후 집중력을 잃고 IBK기업은행에 3·4세트를 내주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5세트에서 동갑내기 공격수 메가왓티 퍼티위(26, 인도네시아)와 반야 부키리치(26, 세르비아)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을 구했다. 메가는 44점(종전 최다 34점), 빅토리아는 41점(종전 37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직전 GS칼텍스전에서 구단 최다인 9연승을 기록한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창단 이후 처음으로 1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여자부에서 10연승을 기록한 팀은 이전까지 7개 구단 중 정관장과 막내 팀인 페퍼저축은행 단 두 팀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