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스타 최지만, 사회복무요원으로 군입대 결정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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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출신 야구선수 최지만이 지난 15일 신병훈련소에 입소하며 군 복무를 시작했다. 그는 약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다. 여러 선택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지만은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1991년생인 최지만은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여 미국에서의 야구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에서 10년간의 경력을 쌓았다. 특히 탬파베이에서의 활약은 돋보였으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한 바 있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활동 중 영주권을 취득했으며, 이는 병역의무를 연기하거나 일정 나이가 지나면 면제받을 수 있는 조건이었다. 병역법에 따르면 해외 영주권을 가진 남성은 만 37세까지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다. 그러나 최지만은 이러한 제도를 활용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입대하기로 결정했다.
그의 미국 에이전시 GSM의 관계자는 "대한민국 남자 중 군 복무를 피할 수 있는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입대하는 경우는 드물다. 최지만 선수는 그 몇 안 되는 사례 중 하나로, 매우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2022년 시즌 종료 후 최지만이 탬파베이 구단의 운영 총괄인 에릭 니안더에게 코치로서의 연계를 희망했을 때, 니안더는 "성공적인 선수 경력을 마치고 언제든 돌아오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만약 최지만이 미국에 남아 이 제안을 수락했더라면 군복무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약속을 지켰다. 그는 여러 인터뷰에서 "때가 되면 대한민국 남자로서 병역의무를 이행하겠다"고 언급해 왔으며, 그 다짐을 행동으로 옮겼다. 이는 단순한 군 입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자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약속을 이행한 그의 선택은 귀감이 된다.
최지만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마이너리그 시절, 그는 충주성심학교 농아인 야구부 출신 서길원을 에인절스 홈구장에 초청해 시구 기회를 제공하고 장학금 2만 달러를 기부한 일화가 있다. 당시 그는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을 받는 신인이었지만,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엔 못할 수도 있다"며 기부를 결심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초이51' 재단을 설립하여 한미 양국에서 꾸준히 자선 활동을 이어왔으며, 누적 기부액은 10억 원을 넘겼다.
최지만은 군복무를 마친 후 한국프로야구(KBO)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그의 향후 행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조건 속에서도 병역의무를 이행한 그의 선택은 한국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는 야구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책임 있는 성인의 모범으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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