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페더급 랭킹 4위인 모브사르 에블로예프(31·러시아)가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7·호주)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대결 의지를 드러냈다. 에블로예프는 23일(한국 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저와 싸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하며 챔피언의 발언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이어 "저는 7월에 경기를 하고, 당신은 9월에 싸웁니다. 우리 둘 다 승리하여 12월에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이며 타이틀전의 성사를 기대했다.

에블로예프는 현재까지 종합격투기(MMA)에서 19전 전승을 기록하며, 오는 7월 대회에서 20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UFC 310에서 알저메인 스털링을 제압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UFC 페더급 공식 랭킹에서는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공동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타이틀 도전에 가까운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볼카노프스키는 4월 UFC 314에서 디에구 로페스를 이기고 다시 한 번 페더급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에블로예프와의 경기력이 자신의 경력과 유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하며 관심을 보였다.

최근 UFC 페더급 타이틀전은 챔피언 변화로 인해 재편성되었다. 장기간 챔피언 자리를 지켰던 볼카노프스키는 일리아 토푸리아에게 패하면서 타이틀을 잃었으나, 토푸리아가 맥스 할로웨이를 꺾고 1차 방어에 성공한 후 라이트급으로 전향하면서 다시 기회를 얻었다. 토푸리아는 오는 6월 29일 UFC 317에서 찰스 올리베이라와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벌일 예정이다.

토푸리아의 이탈 이후 UFC는 디에구 로페스와 볼카노프스키의 타이틀전을 통해 새로운 챔피언을 결정하였고, 볼카노프스키가 승리하며 정상에 복귀하게 되었다. 현재 UFC 페더급에서 챔피언에게 도전할 후보로는 공동 4위인 에블로예프와 로드리게스가 거론되고 있다. 에블로예프가 7월 대회를 치른 후 20연승을 달성하고, 볼카노프스키가 9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두 선수는 12월 타이틀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